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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하다 보면 하루에도 몇 번씩 새치기를 하는 차량을 만나게 된다. 문제는 새치기가 자주 이루어지는 상습 지역에서는 어김없이 이런 차량을 만나게 된다는 것이다. 이런 나쁜 행위는 어떻게 근절할 수 있을까? 운전자 의식을 비롯한 교통 문화의 개선? 당연한 이야기지만 100년이 지나도 이런 방법으로는 어림도 없다.

가장 확실한 방법이 있다. 경찰관이 서 있으면 된다. 99%도 아니다. 99.9%이다.

아래 파란 차선은 서울의 상도 터널을 지나 한강 대교 방면으로 가는 길이다. 터널을 빠져나온 직전 차선은 막히는 경우가 많지만, 터널을 빠져나온 직후의 우회전 차선은 대부분 한산하다. 나쁜 사람들은 터널을 빠져나온 후 우회전 차선으로 변경한 다음 쌩 달리다가 다시 직진 차선으로 끼어든다.

한강대교/상도터널

아래는 동작 대교에서 한강 대교 사이의 강변북로이다. 파란 차선에 차들이 줄지어 서 있으면 빨간 경로를 선택하는 훌륭한 나쁜 사람들이 있다. 많다. 겁 없이 새치기한 후 스스로 자신의 비열한 슬기로움에 감탄하고 있을 것이다.

동작대교

이런 식의 상습 새치기 구간은 전국 곳곳에 존재한다. 확실한 근절 대책이 있는데 시행되지 않는 이유가 궁금하다. 핑계 하나는 있을 수 있다. 인력이 없다는 것. 그건 늘리면 되고. 인력 배치의 효율성을 높이면 되는 것인데. 경찰관들이 바쁘고 격무에 시달리는 것은 잘 안다. 제도와 절차의 문제가 더 큰 것도 잘 안다. 그럼 답은 없는 것인가. 답답하다.

그냥 새치기가 존경받고 득세하는 세상일 수밖에 없으니 누구는 좋겠다. 용기없는 파란 차선 준수자들은 까불지 말고 조용히 지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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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life

상습 정체 구간에는 CC TV 라도 설치했음 좋겠어요 얌체들 끼어들지 못하게..

Pak Chulwoo (박철우)

CCTV보다 더 확실한 것이 경찰관입니다. 사실 과속 단속에 쓰이는 CCTV를 이쪽으로 돌려도 쾌적한 도로 환경이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조성훈

교수님, 간만에 들렀어요. ^^
저희 아버지는 경찰관이신데, 교통경찰이 아니셔서 다행이군요 ㅠ

하지만 저도 의경 생활 하면서 교통정리도 많이 나가서 아는데,
정말 저런 차 보면 불봉 던져버리고 싶어요 ㅋㅋㅋㅋㅋㅋㅋ

Pak Chulwoo (박철우)

불봉을 던지는 것이 합당한 것이라면 그렇게 해야 합니다. 아마 그랬으면 던진 사람이 화를 입었겠지만 공권력의 권위가 보편적으로 인정되는 분위기가 중요할 겁니다. 재수 없어서 걸렸다는 말이 나올 수 없도록, 항상 원칙이 지켜지고 공권력이 평등하게 골고루 적용되는 일이 우선이기는 합니다.

하오시면

운전습관은 확실히 배우고 못 배우고를 떠나서 본성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사람마다 질서의식의 차이가 있지만 차 안이라는 공간이 감추어진 공간이다보니 더 드러나는 것 같더군요. 위안이라면 대다수의 사람들이 공공의 질서를 지키려고 한다는 거죠.근데 이것도 일순간에 무너지는건 손해본다는 생각이 들때입니다. 그러면 다같이 아수라장으로 변해버리는 걸 보면 미꾸라지 한마리 잡는 일이 참 중요하단 생각이듭니다. 근데요 제가 지방 출장을 한달에 반 이상은 다니는데요 그래도 깜박이도 잘키고들어오고 신호 잘 키는 곳이 서울이더군요. 보행자나 운전자나 지방 대도시를 가도 서울만큼 잘 지키는 곳이 없어요. 우리가 남이가를 외치는 지방은 정말 최악 중에 최악입니다. 전 우스게소리로 깜박이를 없애 원가절감해서 차를 팔아도 문제없을 곳이 이 지역 같습니다. 진짜 접촉사고날뻔한 일이 하루에도 여러번이라면 믿으실런지...

서글픈구름

그 잘지켜지는 서울 지역이라는말.. 믿기에는 좀 그렇군요.. 서울 번호판 차량들이 왜 지방에 오면 깜빡이도 안키고 끼어들기에 차선위반을 그렇게 하는지. 강원도에 사는데 지역내에서 어느정도 장거리 뛸때 보이는걸 보면 위반제일많이 하고 깜빡이 안키는 차량들이 서울지역차량이더군요.

Pak Chulwoo (박철우)

맞습니다. 본성입니다. 그것을 스스로 자제하도록 하는 것이 여간 쉽지 않기 때문에 법률과 제도가 있습니다. 그래서 경찰관이 서있으면 99.9%입니다.

사실, 서울과 지방의 문제도 아니고 이것도 심리적인 요인입니다. 어떤 사람은 일반 차와 고급 차로 나누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현지 차와 외지 차로 나누기도 하고, 또 어떤 이들은 남자와 여자로 나누기도 하고, 초보와 경력으로 나누기도 합니다. 모두 경찰관이 서있으면 다 해결되고 이런 심리적인 불편함도 모두 없어집니다. 같은 막힌 길에 서있더라도 마음 편하게 운전할 수 있다면 교통체증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상당히 줄어들 겁니다.

하오시면

ㅎㅎㅎ 강원도에서만 관광객들이 기분내려 그런모양인데요. 서울은 카메라며 단속도 그래도 심한편이라 타 지방보다 눈치보며 잘지키는 분들이 많은거죠. 서울오셔서 한달이라도 운전해보시고 그런 생각하시길..재작년에 경주갔을때 경찰청장명으로 걸어논 플랭카드에 '전국 교통사고율1위 이젠 좀 지킵시다'라는 걸 보구 햐 얼마나 심각하면 창피할수도 있는 걸 저리 걸어놓구 계도할까하는 생각이 들었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