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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폐기물 중 종량제 수거용 봉투를 이용해 버리는 것이나 음식믈 쓰레기를 제외한 종류에 대형 폐기물이 있다.

이런 쓰레기를 내다버리려면 동 주민 센터라고 하는 동사무소에 가서 일정 금액을 지불하고 신고필증이라는 것을 받아서 해당 쓰레기에 붙여야 한다. 

나도 버릴 게 하나 있어서 시간을 내 동사무소로 갔다. 인터넷으로도 발급받는 방법이 있다는 것을 나중에 알긴 했지만, 당시에는 몰랐으니 그냥 갔다. 폐기물의 종류를 얘기하고 거기에 맞는 손바닥만한 스티커 하나를 받을 생각이었다.

그게 아니라 우선 신청서를 쓰란다. 이름에 생년월일에 주소에 이메일 주소까지 적어야 했다. 쓰레기 버리는 데 생년월일은 왜 필요하냐고 물었더니 안 써도 된단다. 아무튼 전반적으로 황당했지만, 품목도 맞지 않아 임의로 어떻게 하더니 2,000원이라고 해서 내고 기다렸다.

인쇄된 A4 용지 하나를 주더니 이걸 붙이고 해당 날짜에 내놓으란다.

대형폐기물 배출 신고필증

이 종이를 받아 들고 몇 가지 문의를 했다. 중요한 것 두 가지는 이렇다.

Q1: 예정일 전날 내놓으라고 하는데, 비가 올 수도 있고 밤을 새면서 종이가 뜯길 수도 있는데, 이런 걸 주느냐?
A1: 테이프로 잘 붙여라.

Q2: 비록 성만 나오지만 내 이름이 표시되고, 주소는 동 호수까지 다 기재되어 나오는데 쓰레기에 붙여서 밤새도록 노출해야 하느냐?
A2: 이렇게 안 하면 시스템에서 접수가 되지 않는다.

말이 되지 않는다.

  • 잘못된 폐기물을 버리거나, 폐기물의 원 주인을 알고 싶다면 상단 일련번호(No.)를 통해 조회하면 될 일이다. 
  • 누가 버렸는지 그 사람이 어디에 사는지가 쓰레기 배출 장소에 공고될 필요가 없다.
  • 품명이야 물건과 종이의 일관성을 파악하기 위해서 적어 놓는다 치더라도 영수증도 아니고 금액은 왜 적혀있는지 모르겠다.
  • 이런 종이가 더 쓰레기다.

대안

  • 쓰레기를 관리하기 위해 개인 정보가 필요해서 신청 시 받는 것은 이해할 수 있다. 사실 가짜 정보를 집어 넣어도 확인할 방법이 없다. 차라리 민원 서류 발급할 때처럼 신분증 한 번 달라고 해서 조회하면 될 일이다. 이걸 인터넷으로 한다고 공인 인증서 어쩌고 하면 더 골치아프긴 하겠지만......
  • 발급된 신고필증에는 최소한의 정보만 기재한다. 사실 일련번호 하나면 충분하지만, 수거 담당자의 편의를 위해 배출 예정일 등이 정보가 포함될 수는 있을 것 같다. 스티커를 미리 만들어 놓고 유성 마커 같은 걸로 그냥 적으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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