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 중 전화 통화, 운전 중 흡연. 어느 게 더 위험할까?

2008/10/01 23:21
운전을 하다 보면 다른 운전자들을 짜증 나게 하거나. 심지어 위험한 상황으로까지 몰고 가는 여러 경우를 볼 수 있다. 이 중에는 운전 중에 휴대 전화를 손에 들고 통화하는 행위도 있다. 오른손으로 전화기를 잡고 왼쪽 귀에다 대고 통화를 하는 사람도 본 적이 있다. 오늘을 포함해서 이번 주만 두 건을 목격했다. 그러니 직진할 것처럼 하다가 좌로 틀기도 하고, 도로가 안방인 양 질질 차를 끌고 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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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버금가는 행위로 운전 중에 담배를 피우는 일이 있다. 유럽에서는 법으로 이를 금지하는 나라도 있다고 한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는 운전 중 흡연은 물론이고 커피를 마시거나 화장을 고치는 일까지 금지한다고 한다. 휴대 전화 사용이 불법이라면 이것도 규제되어야 한다고 본다. 정말 위험하다. 특히, 담배를 피는 운전자들은 꼭 손을 차창 밖으로 내민다. 재를 털고, 꽁초를 살짝 버리거나 대놓고 날린다. 물론 창을 닫고 꽁초를 차 안에 버리는 운전자도 있겠지만 적어도 한 손은 자유로울 수 없으니 운전에 방해가 되는 것은 마찬가지일 것이다.

휴대 전화도 그렇고, 흡연도 그렇고 개인에 따라 부담 없이 운전을 잘하기도 하고 다른 운전자에게 피해를 주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논리는 음주 운전에도 통한다. 무분별한 규제는 지양되어야 하겠지만, 적어도 다른 운전자와 차량에게 피해가 되고, 위험을 준다면 법으로 규제하기 이전에 스스로 잘 제어했으면 좋겠다.

담배 끼울 손가락으로 깜빡이나 잘 켜주고, 재를 툭툭 털어 다른 차로 날리는 결례를 범하지 않도록 하고, 꽁초 좀 길에다가 버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 정신이면 두 손으로 핸들 꼭 붙잡고 운전에 최선을 다해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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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oryong 2008/10/02 10:49

    흡연이 휴대전화 사용만큼 위험해 보이진 않지만,
    남에게 피해를 주는건 엄연한 사실이죠.
    다른 운전자가 창을 열고 다닐 수 있도록,
    차안에서 흡연하려면 반드시 모든 창문을 닫고 하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심지어 담배를 피면서 전화를 하는 운전자를 본 적도 있습니다. O.o
    손움직임이 현란하더군요.
    담배는 입과 손을 넘나들고, 전화는 손과 어깨를 넘나드는...

    법 개정도 중요하지만, 사람들의 인식이 빨리 바뀌었으면 좋겠습니다.

    perm. |  mod/del. |  reply.
    • Pak Chulwoo (박철우) 2008/10/02 22:45

      그렇습니다. 인식이 중요합니다. 식당에서 다른 사람 보이게 이를 쑤시면 예의가 아닌 것처럼 운전할 때 담배를 내보이며 팔걸이를 하는 것도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피해의 유무를 떠나 인간적인 예의범절의 문제인데 잘 지켜지면 좋겠습니다.

  2. 행인 2008/10/02 17:01

    운전 중에 화장 한다는 얘기는 '생활의 달인'처럼 느껴지네요. 신호 대기 중간중간 화장한다는 얘기인 것인지 글만 봐서는 좀처럼 상상하기 힘든 이야기네요.

    perm. |  mod/del. |  reply.
    • Pak Chulwoo (박철우) 2008/10/02 22:47

      화장뿐만 아니라 운전하면서 면도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거품을 얼굴에 묻히고 면도날을 사용하는 진짜 면도말이죠. TV 뉴스 보도에 나온 적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이야기는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휴대 전화 사용만 규제하는 것이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별 행동이 다 있는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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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어져야 하는 엉터리 제도 승용차 요일제, 혹시 위헌은 아닌가

2008/09/23 17:40
국민, 시민들 잘살라고 만들어 놓은 제도 중에 엉터리라고 해도 좋을 만큼 엉성한 것이 많은 것은 사실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이 중에 "승용차 요일제"도 있다. 현재 서울시에서 열심히 시행 중이고 이를 따라 시행하는 자치 단체도 더러 있는 것 같고, 국가 차원에서 전국으로 확대한다는 황당한 소식도 들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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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승용차 요일제 홈페이지에서 이야기하는 이 제도의 필요성 은 다음과 같다.

- 고유가 장기화에 따라 에너지 절약의 실천이 필요합니다.
- 도심의 극심한 교통난! 해소 대책이 필요합니다.
- 심각한 대기 오염, 더 늦기 전에 해결 방법을 찾을 때입니다.

첫 번째 필요성에 대한 견해는 잘못된 것이라 생각된다. 저유가가 장기화되어도 에너지 절약은 기본이다. 오히려 저유가일수록 낭비에 대한 유혹이 생길 수 있으므로 당연히 이때 더 경계를 해야 할 것이다. 아무튼, 전반적으로 교통량을 줄이자는 필요성에는 공감하는 바가 크다.

그래서 가급적이면 차를 놓고 다니고, 정말 힘들고 짜증 나지만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어제(9월 22일) 차 없는 날 행사와 관련해서 오세훈 서울 시장은 이번 기회를 통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정말 쾌적하고 편리하다는 것을 느꼈으면 좋겠다는 취지의 인터뷰나 인사말 을 했다. 정말 그럴까? 그걸 몰라서 차를 끌고 나오는 것일까?

대안이 있는데도 차를 끌고 나오는 사람들이 있기는 있다. 가급적이면 차를 놓고 다니는 것이 좋다. 권장되어야 하고 사회 전반의 인식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

하지만. 승용차 요일제는 아니다. 일주일에 한 번만 차를 쉬게 하자고? 일주일에 3일, 4일, 5일을 쉬게 하는 사람도 있고, 매일 대중교통으로 출퇴근하면서 주말에만 쓰는 사람도 있다. 어차피 회사가 쉬는 날이 일요일이 아니라 주중 특정 요일인 사람도 있다. 정말 필요해서 써야 되는 날이 같은 요일마다 돌아오는 것도 아니다. 그리고 정말 매일 차를 써야 하는 사람들도 있다. 시간이 금이고, 일당이나 시간급을 받는 사람들에게는 더 그렇다.

이 세상에는 아침 9시에 출근하고 저녁 5시, 6시에 퇴근하는 사람만 있는 것이 아니다. 이 모든 경우의 수를 "승용차 요일제"로 다 뭉개려고 하는 발생이 정말 위험하다.

그러면 "자율"이고 단속을 하는 것도 아니니 선택해서 하면 될 것 아니냐는 편한 소리도 있다. 일단 공공 기관을 출입할 수 없다. 공공 기관이 동사무소, 구청, 시청만 있는 것이 아니다. 관련된 일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여간 성가신 게 아니다. 별반 줄 혜택이 없으니 이런 꼼수를 쓰는 것이다. 주변에 보면 혜택을 누리기 위해, 교통 체증 해소와 환경 개선을 위해 승용차 요일제에 참여하는 사람보다 공공 기관 출입할 때 귀찮은 일을 당하지 않기 위해 참여하는 사람이 더 많은 것 같다.

이 제도를 시행하려면 혜택을 강화하고 이 제도를 지키는 사람들이 실질적으로 혜택을 잘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서울시 승용차 요일제 문답 코너 를 한 번 가보면 알겠지만, 좀 답답한 경우들이 있다.

참여하지 않는 사람들은 서울 시민이 아니고, 국민이 아닌가? 왜 공공기관 출입을 막는가?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오라는 답답한 소리는 그만 두기 바란다. 다 이유가 있으니까 비싼 기름 축내면서 차를 끌고 온 거고, 그런 이유를 출입구에 서 있는 생면부지의 담당자들에게 일일이 구차하게 설명할 이유가 없다. 공공기관 주차장은 납세자라면 누구나 이용할 권리가 있으며, 승용차 요일제 참여자들의 회원제 클럽이 아니다.

우리나라의 교통 체증 해소 정책은 일종의 "네거티브 방식"이다. 주차장을 없애고, 출입을 통제하는 따위이다. 주차장을 제대로만 확보하고, 주차료를 저렴하게 하면 서울 시내에서 도로변에 불법 주정차한 차량도 훨씬 줄어들 것이고 그로 인한 교통 체증이 풀릴 지역이 한두 곳이 아니다.

버스, 전철, 택시와 같은 대중교통 체제를 잘 정비하고 운용하면 더 좋을 것이다. 손님 골라 태우고, 난폭 운전하고, 승객이 별로 없는 곳은 노선도 없다.1

그리고 도시 내 교통 신호 체계를 지능화하고 고도화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다. 물론 이런 작업들도 정말 열심히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아직 시스템이 안 되고 있으면 인력을 동원해서라도 원활한 도시 소통이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

또한, 가급적이면 자동차(여기에는 승용차만 해당되면 안 된다. 버스도 그렇고, 택시도 그렇고, 오토바이도 그렇고 모든 굴러다니는 차량은 다 포함된다.)를 타고 다니는 일을 줄이면 그만큼 여러 면에서 좋다는 교육과 홍보가 병행되어, 사회 가치로 자리 잡아야 한다.

하지만, 현행과 같은 승용차 요일제는 반드시 개선되거나 없어져야 한다.

유지하려면 다음과 같은 대안들을 생각해볼 수 있다.2

- 자동차세에 할증이나 할인을 할 때, 연식이나 배기량이 기준이 되는 것이 아니라 운행 거리를 기준으로 한다.
- 배기량이 큰 차량들은 종합 부동산세처럼 중과세한다.
- 한 사람 명의나 같은 세대에 두 대 이상의 승용차를 등록할 때 가산세를 물린다.
- 매주 특정 요일을 정하지 말고, 대략 1년에 54주를 기준으로 1년에 54일, 또는 반년에 27일 등 기준 기간을 넓게 사용하도록 한다. 시내 곳곳에 설치된 요일제 위반 감지 센서를 활용하면 충분히 하고도 남을 작업이다. 이 시스템을 잘 활용하면 50일 이상 운행 기록이 없는 차는 자동차세를 얼마, 100일 이상은 얼마식으로 참여 정도에 따른 인센티브도 차등화하여 적용할 수 있다.
- 실효도 없고, 민방위 훈련과 같은 "차 없는 날" 행사는 그만두고, "차 없는 거리"(Car-Free Day가 아니라 Car-Free Zone)를 지정하고 점진적으로 확대한다.
- 모든 국공립 초등학교에 셔틀 버스를 운영한다. 특정 지역별로 여러 학교를 도는 형태도 좋을 듯하다. 중고등학교도 포함하면 더 좋겠다.

이렇게 해도 차를 가지고 다니는 사람은 있을 것이다. 그렇다고 공공기관 출입을 막는다거나 부정적인 불이익을 주어서는 안 된다. 시스템이 잘 돌아가도록 준비하고 배려하는 것은 당국의 몫이지만, 그런 환경 속에서 자신의 처지와 행동을 선택하는 것은 개인의 자유이다.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에너지 절약이나 교통 체증 해소가 단지 차량만의 문제는 아니다. 다양한 요소가 있을텐데 현대인에게 장애인의 휠체어 같은 승용차를 건드리는 이유를 모르겠다. 이런 정책이 계속되고 확대될수록, 한 집에 한 대 있던 자동차가 한 사람에 한 대가 될 것이고, 한 사람에 한 대가 아니라 요일별로 한 대씩이 될 날도 있을 것이다. 자동차 회사들의 로비로 이런 제도가 지속되고 있는 것인지 가난하고 생계에 절절한 사람들의 차를 모두 길거리에서 내몰고 자신들만 쌩쌩 달리고 싶은 강부자들의 농간인지 정말 궁금하다. 아울러 승용차 요일제에 참여하지 않는 차량의 공공기관 주차장 출입 제한은 위헌이 아닌지도 정말 궁금하다.

  1. 참고로 앞으로 버스 노선을 개편할 때에는 이 세상에 다른 차는 없다고 생각해서 일을 진행해 주었으면 좋겠다. 그래야 버스가 사람 사는 곳곳에 다니지 않을까 한다. [Back]
  2. 물론 보완할 점들이 있는 제안이지만, 충분히 고려할만한 가치는 있다고 생각한다. [B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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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 서울 "차 없는 날" 을 아시나요?

    Tracked from innovator 2009/09/03 15:52 del.

    today remark: "실패하지 않은 사람은 아무것도 하지 않은 사람이다" "차 없는 날"을 아시나요? "차 없는 날"은 서울에서 2007년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해오고 있는 공식 행사입니다. [이미지출처] 서울 차 없는 날 개인적으로 자전거 출퇴근을 시작한지 20여일이 지났는데요 사실 머.. 주말 빼고, 휴가 다녀오고, 비온 날을 빼면 실질적으로 자전거를 탄 날은 몇일 되지 않습니다. -_-;; [참고]자전거 출퇴근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자..

Comments

  1. oryong 2008/09/23 18:44

    그나마 서울은 대중교통수단이라도 잘 돼 있죠.
    그렇지 않은 지방에서 저런 짓거리 하는거 보면 참...
    서울 사는 녀석들이 만든 거라 어쩔 수 없지만,
    하는 짓 보면 답답합니다.

    신호등 연동 엉망으로 돼서
    공회전으로 낭비되는 기름 일년에 수백억은 넘을겁니다.

    주행거리로 자동차세 매기는 것들은 조금 어려울 것 같습니다.
    영세 상인들 중에 어쩔 수 없이 차량 많이 운행해야 하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저는 배기량별로 된 자동차세 구조가 이상하다고 생각합니다.
    연비를 따지자면 연비로 따지던가,
    가격으로 따지던가 왜 배기량이죠?


    @- 심각한 대기 오염, 더 늑지 전에 해결 방법을 찾을 때입니다. 오타입니다.

    perm. |  mod/del. |  reply.
    • Pak Chulwoo (박철우) 2008/09/23 20:28

      맞는 말씀입니다. 연비로 하던 배기량이로 하던 중량으로 하던 이런 식의 제한을 위한 기준으로 삼는 데에는 많은 경우의 수가 있고, 사정이 있습니다. 이런 복잡한 인간사를 "요일제"로 제단하고 해결하려는 단순 무식함이 놀라울 따름입니다. 이런 일조차 이렇게 하니 다른 일들도 걱정입니다.

  2. WON CHULL (원철) 2009/04/14 15:53

    저도 요일제 참여하는 사람으로써 공감합니다. 정말로 혜택이래봐야 세금 조금갂아주고. 뭐 거주자우선구역에서 우선배정권준다더니만. 이거 뭐 개뿔이고.
    솔직히 제도 준수해줬음에도.. 지역이 상업지역인데다 기존구역이 없어지고..
    관할 지자체산하 시설공단에서 신청전에 해당구역 폐쇄예정을 해주지 않아서
    졸지에 공영주차장으로 들어가는 꼴을 겪엇습니다. 정말로 기가막히죠.
    (지금 그걸 생각하자면.. 분통이 터짐!) 혜택은 쥐꼬리.. 그런데. 정부에서하는
    제도인 친환경운전관련된것에도 실천항목에 요일제준수가 있더군요..

    perm. |  mod/del. |  reply.
    • Pak Chulwoo (박철우) 2009/04/14 22:31

      원래 할 수도 없고, 할 필요도 없는 일을 저질러 놓았기 때문에 나타나는 당연한 현상입니다. 누군가가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바로잡기 이전에는 여러 가지 황당한 일이 계속 나타날 겁니다. 그렇지 않다면 곯아서 터질 때까지 기다리는 수밖에 없습니다.

  3. 끄덕 끄덕 2009/09/11 13:57

    얼마 가지않아 흐지부지 될 겁니다. 공무원부터 실시하라는 무시한 명령이 떨어졌죠. 하지만 겨우 한 한대 가지고 있는 아주 소시민들에나 해당 되죠. 집에 차 두 대 세 대 가진 사람들이야 상관없죠. 자기이름으로 등록된 차만 하루 쉬면 되는데 뭐 다른 차 타고 다닌들 상관있나요. 한 대인 사람들이 문제입니다. 급한 일도 있을 수 있고 퇴근 후 사생활이 있을 수도 있고 출장이나. 휴가 등은 어떻게 해결을 해야 하는지... 무식한 제도입니다. 뭐 대한민국 전 차량에 해당된다면 모를까... 관용차들도 다 포함시켜서 높으신 분들도 해당 요일엔 대중교통 이용하라고 하는 거 아닙니까? 이 제도가 불편하고 짜증나면 차 한대 더 사라는 말 같군요...

    perm. |  mod/del. |  reply.
    • Pak Chulwoo (박철우) 2009/09/12 19:00

      맞습니다. 다소 극단적인 결론일수도 있지만, 도로를 한산하게 만들어 쌩쌩달리고 싶은 강부자들이나, 한 세대에 차를 여러 대 팔고 싶은 자동차 제조사들의 음모가 끼어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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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빡이(방향 지시등)를 제대로 켜주지 않으면 정말 답답하던데 나만 그런가

2008/09/06 16:25
자동차 깜빡이(방향 지시등)

자동차 깜빡이(방향 지시등)

일명 깜빡이라고 하는 자동차의 방향 지시등(turn signal, directional indicator, directional signal, indicator, directional, blinker, flasher)은 도로 위에서 자동차끼리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수단일 것이다. 사실 별것 아닌 것 같고, 인생 사는 데, 적어도 운전하는 데 크게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깜빡이는 제대로 잘 켰으면 좋겠다.

부산에서도 요즘 깜빡이 위반 사례를 집중적으로 단속 하는 모양이다. 위반하다 적발되면 승합차와 승용차는 3만 원, 이륜자동차(二輪自動車)는 2만 원, 자전거 등은 1만 원의 범칙금을 내야 한다고 한다. 자전거도 단속 대상이다. 깜빡이는 자동차 간의 의사소통 수단일 뿐만 아니라 자동차와 보행자 간에도 중요하다.

정말 잘 켜자. 나부터 잘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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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Mindows 2008/09/06 18:09

    깜빡이 에피소드

    1.
    가끔씩 차선변경할때 깜빡이켜고 끼어들려면 부와아앙~ 하고
    달려오는 짜증나는 늠들 ㅎㅎ

    2.
    초보딱찌 떼고 한동안은 깜빡이는 초보들이나 켜는거라는 환상에 잡히신
    분들도 꽤있으실껄요? ㅎㅎㅎ

    perm. |  mod/del. |  reply.
    • Pak Chulwoo (박철우) 2008/09/06 19:49

      1. 깜빡이를 켜고도 난데없이 끼어드는 차들이 있기는 있습니다. 그래도 이렇게라도 알려주어야 운전자나 같이 탄 사람들이 마음의 준비를 할텐데요. 아쉽습니다.
      2. 깜빡이는 경력, 성별, 나이, 지위고하를 따지면 안 되는데 말이죠......

  2. oryong 2008/09/08 10:18

    글 쓰려고 하는데, banned words 가 있어서 comment가 안된다네요. ㅠㅠ
    도저히 뭔지 못찾겠습니다.

    정차, 주차, 유턴시 저는 비상깜박이를 켭니다.
    다른 분들과 의사소통이 원활하게 되는지는... 좀 의문이 가네요.


    근데, 방향 지시등 있는 자전거가 있나요? O.o

    perm. |  mod/del. |  reply.
    • Pak Chulwoo (박철우) 2008/09/08 14:33

      대충 그렇게라도 켜주면 정말 편리하죠. 자전거는 도로 교통법에 수신호로 하게 되어 있다고 합니다. 잘 잘펴보면 자전거에 관련된 상상을 초월하는 법규들이 몇 개 있습니다.

  3. Mindows 2008/09/08 21:58

    보다는 자신의

    perm. |  mod/del. |  reply.
  4. Mindows 2008/09/08 21:59

    위칠 알리며
    운전하는게 다른차량들에게 보여줄수있는 최소한의 예의라는 생각에 동의합니다. ^^

    perm. |  mod/del. |  reply.
  5. Mindows 2008/09/08 22:19

    박철우님 죄송합니다.
    글중에 자꾸 banned words때문에 글올리기가 힘들어서
    찾아봤습니다.
    너그러이 용서해 주세요... -_-

    banned words가

    위 치 를

    banned words군요...
    이런말쓰면 때찌감인가 봅니다. ㅎㅎ

    perm. |  mod/del. |  reply.
  6. Mindows 2008/09/08 22:19

    비상등은 우리나라에만 있는 교통문화라고 들은듯 합니다...
    맞나요? 우리나라에만 있는 문화?? ^^;;

    저는 운전중 다른차량이 비상등 켜고 있으면 무슨일인지는 몰라도
    그상황에서는주의하며 운전합니다.

    비상등 교통문화 정말 좋은 교통문화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비상등
    나 지금 약간의 문제가 있으니까 상황을 좀 이해해줘 라는 느낌? ㅎㅎ

    박철우님 말씀대로 운전하면서 꿀먹은 벙어리 보다는 자신의
    위 치 를 알리며
    운전하는게 다른차량들에게 보여줄수있는 최소한의 예의라는 생각에 동의합니다. ^^

    perm. |  mod/del. |  reply.
  7. 우하하 2009/02/16 16:39

    깜빡이는 운전하는 사람이라면 습관화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차 안에서 다른 차의 운전자와 할 수 있는 의사소통의 유일한 방법이죠.
    다른 사람이 안한다고 나도 안해야지. 뭐하러 해. 라는 생각은 우리 사회를 점점 병들게 만드는 일인것 같아요.
    저는 잘 지키려고 매우매우 노력합니다.

    perm. |  mod/del. |  reply.
    • Pak Chulwoo (박철우) 2009/02/16 20:48

      네, 모두들 잘 지켰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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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지하철 무임승차로 발생한 비용이 3,080억 원이라는데 계산은 어떻게 하는걸까

2008/09/06 11:10
수도권 전철 1호선 간략 운행 계통도

수도권 전철 1호선 간략 운행 계통도

우리나라 전국 지하철에서 65세 이상 노인 등의 무임 수송으로 발생하는 비용이 작년(2007년)에 3천80억 원 이라고 한다. 내년(2009년)에는 3,791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기도 했다.

결론적으로 비용 부담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도시 철도 운영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국가나 지방 자치 단체 등에서 이 비용을 부담하도록 하는 법안이 발의된 모양이다.

그런데 이 비용이라는 것이 뭘까라는 의문이 들었다. 멀쩡하게 가는 택시를 65세 이상의 한 노인이 잡아타고 원하는 목적지까지 무임으로 갔다면 이때 발생한 비용은 서비스 이용자 외에 누군가가 부담해야 할 것이고 계산도 그리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내가 택시를 잡아탈 일이 생겼는데 마침 같은 방향으로 가는 옆집 65세 이상 노인을 무임승차시키고 같이 갔다면 내가 내는 택시비로 비용을 정산하면 되는 것이지, 같이 탄 노인을 따로 태웠으면 받을 수 있었을 요금을 손해로 생각하면 안 되는 거 아닌가? 물론 아까울 수는 있겠다.

지하철은 어떨까? 작년 3억 578만 5천 명이 무임으로 지하철을 이용했다고 하는데, 만약 이 인원이 모두 지하철을 타지 않았을 때 발생하는 이익이, 지하철을 탔기 때문에 없어졌다는 것일까? 어차피 이 사람들이 지하철을 이용하지 않아도 지하철은 움직이잖아. 돈도 안 내고 타는 3억 명 때문에 지하철이 무거워져서 연료비가 증가한 것일까? 돈도 안 내고 타는 이 무임 수송 인원 때문에 지하철 시설물이 닳아서 생긴 시설 유지 비용일까? 이 무임승차 인원들 때문에 돈을 내고 타는 사람들이 겪는 불편함을 환산한 비용인가?

공짜로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어차피 운행하는 지하철이라 하더라도 비용이 전혀 발생하지 않을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런데 국가나 기업, 사회가 이 정도의 배려나 복지도 큰 손해로 보고 큰 비용이 발생하는 것처럼 엄살을 부릴 필요는 없을 것 같다.

혹시 정말 발생하는 구체적인 "비용"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더 정리하고 정교하게 다듬어야 할 다른 비용들이나 잘 찾아보고 챙겼으면 좋겠다.

이와 같이 계산된 비용이 받아내지 못한 운임이 아니라, 무임승차 인원들이 지하철을 오가면서 닳게 만든 시설 유지비, 화장실 유지비, 승강기 전기 사용료 등이라면 좀 더 철저한 시설 관리로 관리 비용 절감을 위한 노력을 더 열심히 해주었으면 한다. 거의 대부분 무임 수송 인원이 노인분들일텐데 마음이라도 편하게 해드렸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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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Mindows 2008/09/06 19:02

    380,000,000,000원 나누기 35,785,000명 이면
    두당 10,618원의 계산이 나오는건 뭐지...
    한명을 수송하는데 발생한 비용이 일만원돈이라는 내용이니까...
    이용객이 1~2천원 지불하고 지하철타면 지하철공사가 손해라는건가?
    아닌데....
    소요산에서 천안까지 간다고 해도 지하철 요금은 3,000원인데
    그 두당 1만원 비슷한 금액을 어디서 매꾸지...
    이용객이 타면 손해인 금액을 광고비가 보충하는건가?

    http://www.cbs.co.kr/nocut/show.asp?idx=889308
    노컷뉴스의 내용대로 2008년 서울 1~4호선 하루이용객수가 3,964,000명
    이니까 이들을 수송하는데 필요한 비용이 하루에 42,093,614,643원이나
    든다는 말인데.

    그럼 일년동안 1~4호선만을 이용객을 이동시키는 수송비용이
    15조원이 든다는 말인데.....

    대한민국 국민이 지하철을 타면 탈수록 국가를 좀먹는다는 내용인가??
    이제 힘들게 하지말고 자가용을 이용하라는 기사인가??

    아 머리야.... 이런 멍텅구리 계산법 -_-;;;

    perm. |  mod/del. |  reply.
    • Pak Chulwoo (박철우) 2008/09/06 19:46

      그러니까 계산하는 것 자체도 웃기지만, 계산하는 방법이 궁금한 겁니다. 집계야 할 필요가 있겠죠. 만약 광고비를 이용객 수에 비례해서 받는거면 오히려 무임승차 인원들도 도움을 주는 것일텐데요. 아무튼 신기합니다.

  2. Mindows 2008/09/07 20:35

    이상한넘들이죠? ㅎㅎ

    perm. |  mod/del. |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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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팔을 창밖으로 길게 내밀고 운전하면

2008/09/04 19:32
Arm out car window on highway

Source: http://www.inmagine.com/ts0634/e00005635-photo

어떤 좋은 점이 있을까요? 사진에 있는 정도도 그렇지만 아예 팔 전체를 내미는 경우도 있던데, 보통 큰 차 운전자들이 그런 걸 보면 차 안이 좁아서 그런 거 같지는 않고, 이유가 궁금합니다. 좋은 거라면 따라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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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Mindows 2008/09/04 21:53

    운전자가 내미는 팔의 범위나 재스추어는 운전자의 간크기와 비례합니다.

    perm. |  mod/del. |  reply.
    • Pak Chulwoo (박철우) 2008/09/04 22:52

      또 다른 이유도 궁금하네요.

  2. 행인 2008/09/05 01:27

    왼팔만 새카맣게 타면 이상하던데 말이죠.

    perm. |  mod/del. |  reply.
    • Pak Chulwoo (박철우) 2008/09/05 09:36

      그건 부작용이겠네요. 이런 분은 조수석에 탈 경우 오른팔 내미는 것은 필수이겠네요.

  3. 지나가다 2008/09/05 09:04

    시원해요. 바람이 겨드랑이를 타고 올라와서 겨털을 시원하게 스치고 지나가면.. 시원해요. 게다가 팔걸이 역할을 하기도 하고요.
    거 왜, 무슨 포즈 취할때 손을 어디다 둬야할지 모르는 그런 상황 타개용..
    물론, 만약을 대비한 반응을 위해 양손운전이 필수지만...
    자신을 위해서나, 타인을 위해서나. 암튼 느낌은 이랬습니다.

    perm. |  mod/del. |  reply.
    • Pak Chulwoo (박철우) 2008/09/05 09:39

      고속도로에서는 보통 창문을 닫고 달려야 효율이 높아질테니 그렇고, 시내에서는 속도감도 그렇게 크지 않고 매연 때문에 팔을 내밀어서 시원함을 느끼기가 어려울 텐데 신기하네요. 팔걸이로 쓰면 창턱에 걸린 부분이 아프지 않을까요? 아닌가? 좋은 이유를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4. oryong 2008/09/05 10:55

    나는 한손으로 운전할 수 있지롱~ 하는 정도 아닐까요? ^^
    살짝 폼 잡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수동 운전하다 보면 왼손으로 운전하는건 쉽지만, 오른손은 어색하더라구요.
    그럼 그 분들은... 2종 오토? ^^

    늘 좋은 정보들 잘 보고 있습니다.

    perm. |  mod/del. |  reply.
  5. 지나가다 2008/09/05 11:28

    ㅎㅎ. 분명, 고속도로에선 비효율 적이고, 도심에선 힘들듯 합니다.
    수동이라면 자주 변속을 해야 할테니. 오토라 해도 공기가 좋을리도 없고.
    여긴 왕복 8차선이 닦인 공단을 낀 시골이라, 자연스레 다들
    저런 포즈들이 나오죠. 특히 이 계절엔. 7,80키로 유지는 되니.
    저기 팔 올려서 아프다면 안올리겠죠?
    속도 유지도 되고, 저도 수동이지만, 변속할 일 잘 없고, 아프지도 않고,
    날씨는 션~ 하고,...저 포즈는 늘어지고 싶은 사람들은 자연스레 나오는..
    오토만 저 자세 취할린 없죠. 저도 구닥다리 수동이라..
    제 경험상, 고삐리 담배빠는 것멋이라기 보담, 소파에 퍼지고 싶은 맘으로
    운전하면 저런거 같네요. 뻥뚤린 도로에 한적한 차량들이란 환경도 받쳐주니.

    perm. |  mod/del. |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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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는 진정 제대로 된 인간이 운전하는 제대로 된 택시는 없는 것인가

2008/09/01 14:39
홍콩의 빨간 택시

홍콩의 빨간 택시

우리나라에는 1928년에 처음 도입된 것으로 알려진 택시는 정말 편리한 교통수단이다. 그리고 택시 운수업이나 택시 기사라고 하는 직업이 우리 사회의 근간을 이루는 중요한 요소의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오늘 같이 비가 오는 날이나 날씨가 궂은 날에는 더욱 손이 가는 교통수단이기도 하다. 날씨가 더운 날 어렵게 잡은 택시에 올라타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기대했는데, 열어 놓은 창문으로 뜨거운 바람을 매연과 함께 맞을 때에도 그냥 한 푼이라도 아끼려는 기사의 마음을 생각해 묵묵히 참아내기도 한다. 그런데 이것은 그나마 이런 택시라도 얻어 탔을 때 이야기이다.

비가 퍼붓는 길가에 세 살, 일곱 살짜리 아이를 데리고 우산을 받쳐 든 아줌마를 다 무시하고 지나가는 십여 대의 모든 택시 기사는 절대 용서가 되지 않는다. 일부 기사들이 그렇다고 하는 변명은 듣기 싫다. 대부분, 거의 다가 그렇다고 해도 고객을 끄덕일 이들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한다. 바쁘겠지. 교대 시간이겠지. 밥 먹으러 가는 중이겠지. 길가에 있는 손님을 보지 못했겠지. 오늘은 비번이겠지.

서울시 통합 민원 전화 서비스인 120 다산콜센터에 걸려오는 교통 불편 신고 10건 중 4건은 '택시 승차 거부' 관련 신고 라고 한다. 많은 이들이 당하고 있다. 그래서 이제는 당연하게 받아들여지고 있기도 하다.  

어느 기관에서 이런 업무를 관장하는지는 모르겠으나, 요일제니 홀짝제, 중앙 차로제와 같은 비효율적이고 이상한 제도나 생각하지 말고, 사람이 사람 때문에 피곤하지 않고, 사람처럼 살 수 있는 마음 편한 세상을 위한 제도를 만들어 주기를 간절히 바라는 바이다.

가끔 방송이나 신문 보도를 통해 정말 존경할만한 택시 기사에 대한 이야기를 접하기는 한다. 그래도 우리나라에는 좋은 택시 기사, 아니 제대로 된 인간이 운전하는 택시가 있는지 궁금하다. 있겠지 있기는. 다만, 그런 기사에 나오는 기사는 내 앞을 잘 지나가지 않은 것뿐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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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Mindows 2008/09/04 22:06

    다른나라는 모르겠지만
    우리나라는 배운거 없고 할거없으면 택시나하지뭐~~ 하는
    생각이 많기 때문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노가다식의 직업정신때문에 택시의 문제는 풀기 힘들듯 보이네요.

    perm. |  mod/del. |  reply.
    • Pak Chulwoo (박철우) 2008/09/04 23:03

      꼭 택시만의 문제는 아닐 겁니다. 우리 사회가, 우리나라가 언젠가부터 인성과 도덕, 배려에 대한 교육을 하지 않고 있으며 관심이 있는 척하지만, 전혀 관심을 두고 있지 않습니다. 철학이 죽고, 인문학이 죽으면 모든 가치를 산술적으로만 이해하게 됩니다.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고 했는데, 이제 모두가 모로 가고 있습니다. 서울로 간다고 착각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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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신문 사설] "한국 여자 골퍼들, 내년 말까지 영어 공부 열심히 하시길"

2008/08/29 09:55
언어에 차별을 두는 골프공

언어에 차별을 두는 골프공

미국 여자 프로 골프 협회(LPGA) 사무국이 내년부터 모든 선수들에게 영어 사용을 의무화하기로 했다고 한다. 또한, LPGA에서 2년 이상 경기를 해온 외국인 선수는 영어 인터뷰 시험을 치르도록 했다. 내년 말까지 시험에 통과하지 못하면 2년간 대회 참가가 정지된다. 미국 단체에서 자신들의 운영 규칙에 "영어 의무화"를 내세운 것은 그럴 수도 있다고 본다. 자격이 안 되는 사람들이야 좀 봐주었으면 하는 마음이 있을 테지만, 요즘 국내에서 어디 취업이라도 하려고 하면 평생 필요도 없을 영어 시험 점수가 필수인 마당에 미국 본토에서 요구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수도 있고, 2년이 아니라 아예 처음부터 토플 성적을 제출받던 영어 인터뷰를 하던 자격 조건을 달아도 어쩔 수 없다.

그런데 오늘 중앙일보에 "한국 여자 골퍼들, 영어의 벽도 넘어서길"이라는 제목의 사설이 실렸다.

"[사설] 한국 여자 골퍼들, 영어의 벽도 넘어서길," 중앙일보, 2008. 8. 29.

골프도 잘 치니 어차피 국제화 시대(사실 일부에서 이야기하는 국제화는 국제화가 아니라 미국화, 영어화이다.)에 그 실력으로 영어도 단숨에 정복하라는 것이다. 잘 노는 애들보고 "그렇게 공부했으면 서울대도 가겠다."라는 말과 동격이다.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를 얻으라는 의미이겠으나, 올림픽 출전 선수들에 대한 덕담도 아니고 일개 미국 협회의 어쩌면 범세계적("골프공은 언어를 차별하지 않는다.") 또는 인류애적("아예 말을 못하는 사람[청각장애인]은 LPGA 투어에서 뛸 수 없다는 얘기냐?") 관점에서는 비난받을 법한 주장에 잘 따르라는 것은 우리나라 주류 언론사의 "사설"로는 좀 그렇다는 생각이 든다. 아주 공부 방법까지 제시했다.

자신의 외국인 캐디에게 한국말을 쓰게 만들지 않고, 미국 협회에서 붙여주는 가정교사와 하루 한 시간씩만 대화하면 된다.
중앙일보의 같은 날 다른 면에 실린 아래 기사에 있는 내용처럼 이러한 정책의 의미와 효과, 조금은 철학이 담긴 격이 있는 논조와 주장이 담겨 있으면 어땠을까.

"뉴욕타임스, 'LPGA 영어시험 정책은 소송감'", 중앙일보, 2008. 8. 29.

우리나라 신문과 미국 신문의 제목이 바뀐 것 같다.

사실 "고등학교만 나와도 영어로 의사소통이 되게 하겠다."라는 우리나라 정책 당국의 의지를 들은 적이 있다. 하지만, 이것은 개인의 목표는 될 수 있지만 국가의 목표는 될 수 없다. 적어도 국가라면 "고등학교만 나와도 영어로 의사소통 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영어 한 줄 몰라도 불편없이 잘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드는 것이 되어야 한다. 미국 일개 협회에서 "영어해라."하니까 그것봐 "영어 하라잖아. 그러니까 공부하자."는 정말 곤란하다. 그냥 이참에 외국에 나가 활동하고 싶은 골프 선수는 한국어 능력 시험과 역사 시험을 통과하게 하는 것은 어떨까? 우리나라에서 프로선수 생활을 하는 외국 선수들에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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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 우리나라 교육에 대한 한 마디

    Tracked from 주저리주저리 2009/04/22 16:54 del.

    오늘 다음 블로그 뉴스를 보고 있다가 참 마음에 드는 한 마디를 봤다.----------------------------------------------------------------------------------------------출처 : http://pakcw.cafe24.com/875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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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댓글] 앞으로는 무슨 일이 있어도 절대 이런 짓을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2008/08/28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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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번창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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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joogunking 2008/10/04 18:24

    정말 광고의 의도를 가지고 썼는지 의심스럽군요^^.

    perm. |  mod/del. |  reply.
    • Pak Chulwoo (박철우) 2008/10/04 21:17

      의도가 선의든 악의든 아무튼 이런 짓을 하는 사람들의 사고방식에 짜증이 날 때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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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 나이트] 영어로 어떻게 쓰나? Dark Night? (한중일 포스터 비교 겸)

2008/08/24 16:13
워낙 유명한 캐릭터인 배트맨(Batman)을 주인공으로 한 "다크나이트(The Dark Knight)"라는 최근 영화가 있다. 배트맨이라는 주인공 이름을 제목에 사용하지 않은 것도 이야깃거리가 되었지만 사실 다크 나이트는 배트맨의 또 다른 이름이다. 그런데 이외로 영화 제목인 "다크나이트"를 "Dark Night"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충분히 그럴 수도 있다고 본다. 요즘 영어 영화 제목을 한글로 바꾸는 일처럼 쉬운 일이 없으니까.

영화 다크나이트(The Dark Knight) 포스터(영어 버전)

영화 다크나이트(The Dark Knight) 포스터(영어 버전)

영화 다크나이트(The Dark Knight) 포스터(한글 버전)

영화 다크나이트(The Dark Knight) 포스터(한글 버전)

영화 다크나이트(The Dark Knight) 포스터(중국어 버전)

영화 다크나이트(The Dark Knight) 포스터(중국어 버전)

영화 다크나이트(The Dark Knight) 포스터(중국어 버전{홍콩 등지 개봉 영화])

영화 다크나이트(The Dark Knight) 포스터(중국어 버전{홍콩 등지 개봉 영화])

영화 다크나이트(The Dark Knight) 포스터(일어 버전)

영화 다크나이트(The Dark Knight) 포스터(일어 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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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푸드 페스티벌] 이름 좀 이렇게 짓지 말았으면

2008/08/24 02:14
뉴스를 훑어보다가 재미있는 행사 이름을 보았다.

2008 서울 푸드 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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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http://news.joins.com/article/aid/2008/08/23/3184326.html .1

서울시에서 우리나라의 음식을 세계에 소개하기 위해 만든 행사인 것 같다. 관련 기사들을 보면 재미있는 말들이 몇 개 나온다.

  • 떡 컷팅식
  • 떡 커팅
  • 음식 부스
  • 돼지 통구이 코너
  • 푸드파이터
  • 푸드 퍼포먼스
  • 스탬프 랠리
  • 안심하고 드세요 프로젝트
  • 푸드쇼
개인적으로는 어이가 없다. 한식의 우수성을 알린다고 하던데 한글의 우수성2은 어디로 갔을까?

  1. 사진에도 보면 행사의 성격이 대외적인 것이라 한글 한 줄 안 들어가 있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좀 웃기다. [Back]
  2. 우수성이 우스운 특성이란 뜻인가? [B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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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8/24 04:13

    그게 다 일본 따라하기입니다.

    일본에서 뭔가 새로운 제품이나 개념이 등장하면 그렇게 이름을 짓습니다.
    한자+영어, 일어+영어

    그 다음에 글자수 줄이기에 들어갑니다. 보통 한두글자씩만 남기더군요.

    전에 일본 보고 참 이상하다고 느꼈는데
    언제부터인지 조중동을 시작으로 일본에서 만들어진 그대로 가져오거나,
    (예:재테크 = 財 + tech)
    아예 자체 창작에 들어가더군요.
    요즘은 인터넷에서 그걸 또 따라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놀이처럼 생각하는 듯.

    그런 것들이 차고넘쳐 TV자막에까지 등장하더니
    이젠 일반 언론사의 기사나 공식적인 명칭으로까지 나타나고 있죠.

    하지만 그것에 문제의식을 가진 사람은 적은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우리말은 일본어와 달라 한자,영어 안 쓰고도 표현할 길이 얼마든지 있는데
    꼭 그것까지 일본을 베껴야만 하는지......

    개인적으로 제일 웃기고 꼴불견인 건 한류우드(韓流wood)입니다.

    perm. |  mod/del. |  reply.
    • Pak Chulwoo (박철우) 2008/08/24 10:16

      그렇군요. 좀 좋은 걸 따라하지......

  2. joogunking 2008/10/04 18:23

    무분별한 이니셜 잔치도 있죠. SK,KT,LG,KTNG,SKC&C.이게 뭔지..

    perm. |  mod/del. |  reply.
    • Pak Chulwoo (박철우) 2008/10/04 21:16

      그것도 그렇지만, JP, YS, DJ, MB 등도 거의 코미디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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