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을 하다 보면 별의별 행태를 보고 겪게 된다. 그런 것 중 하나로 내 나름대로 법칙이라고 생각하는 현상이 있는데, 바로 "창밖으로 팔을 내밀고 담배를 피우면서 운전하는 운전자는 100% 꽁초를 길바닥에 버린다."이다.

지금까지 100.0%이고, 몇 번에 그런 차를 뒤따르다가 꽁초를 맞아본 적도 있다.

그런데 이 법칙이 어제부로 깨졌다.

앞차 운전자가 손가락 사이에 담배를 끼고 창밖으로 팔을 내밀었다 안으로 넣었다 하면서 담배를 피우면서 운전을 하기에 이번에도 100%의 절대 법칙이 실현되리라 믿고 있었다.

신호등에 걸려 서 있을 때 담배를 다 핀 듯하더니 손가락 하나로 완벽하게 재를 다 털어냈다. 그리고 그냥 팔을 안으로 넣고 창을 올렸다. 내 절대 법칙 하나가 깨지는 순간이었다.

담배꽁초에 대한 법칙을 깬 바로 그 차

담배꽁초에 대한 법칙을 깬 바로 그 차

담배피면서 운전하는 동안 전화하면서 운전하듯 운전하는 상태가 미덥지는 않았으나 아무튼 획기적인 사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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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을 하다 보면 다른 운전자들을 짜증 나게 하거나. 심지어 위험한 상황으로까지 몰고 가는 여러 경우를 볼 수 있다. 이 중에는 운전 중에 휴대 전화를 손에 들고 통화하는 행위도 있다. 오른손으로 전화기를 잡고 왼쪽 귀에다 대고 통화를 하는 사람도 본 적이 있다. 오늘을 포함해서 이번 주만 두 건을 목격했다. 그러니 직진할 것처럼 하다가 좌로 틀기도 하고, 도로가 안방인 양 질질 차를 끌고 다닌다.

이에 버금가는 행위로 운전 중에 담배를 피우는 일이 있다. 유럽에서는 법으로 이를 금지하는 나라도 있다고 한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는 운전 중 흡연은 물론이고 커피를 마시거나 화장을 고치는 일까지 금지한다고 한다. 휴대 전화 사용이 불법이라면 이것도 규제되어야 한다고 본다. 정말 위험하다. 특히, 담배를 피는 운전자들은 꼭 손을 차창 밖으로 내민다. 재를 털고, 꽁초를 살짝 버리거나 대놓고 날린다. 물론 창을 닫고 꽁초를 차 안에 버리는 운전자도 있겠지만 적어도 한 손은 자유로울 수 없으니 운전에 방해가 되는 것은 마찬가지일 것이다.

휴대 전화도 그렇고, 흡연도 그렇고 개인에 따라 부담 없이 운전을 잘하기도 하고 다른 운전자에게 피해를 주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논리는 음주 운전에도 통한다. 무분별한 규제는 지양되어야 하겠지만, 적어도 다른 운전자와 차량에게 피해가 되고, 위험을 준다면 법으로 규제하기 이전에 스스로 잘 제어했으면 좋겠다.

담배 끼울 손가락으로 깜빡이나 잘 켜주고, 재를 툭툭 털어 다른 차로 날리는 결례를 범하지 않도록 하고, 꽁초 좀 길에다가 버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 정신이면 두 손으로 핸들 꼭 붙잡고 운전에 최선을 다해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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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oryong 2008/10/02 10: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흡연이 휴대전화 사용만큼 위험해 보이진 않지만,
    남에게 피해를 주는건 엄연한 사실이죠.
    다른 운전자가 창을 열고 다닐 수 있도록,
    차안에서 흡연하려면 반드시 모든 창문을 닫고 하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심지어 담배를 피면서 전화를 하는 운전자를 본 적도 있습니다. O.o
    손움직임이 현란하더군요.
    담배는 입과 손을 넘나들고, 전화는 손과 어깨를 넘나드는...

    법 개정도 중요하지만, 사람들의 인식이 빨리 바뀌었으면 좋겠습니다.

    • Pak Chulwoo (박철우) 2008/10/02 22:45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습니다. 인식이 중요합니다. 식당에서 다른 사람 보이게 이를 쑤시면 예의가 아닌 것처럼 운전할 때 담배를 내보이며 팔걸이를 하는 것도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피해의 유무를 떠나 인간적인 예의범절의 문제인데 잘 지켜지면 좋겠습니다.

  2. 행인 2008/10/02 17: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운전 중에 화장 한다는 얘기는 '생활의 달인'처럼 느껴지네요. 신호 대기 중간중간 화장한다는 얘기인 것인지 글만 봐서는 좀처럼 상상하기 힘든 이야기네요.

    • Pak Chulwoo (박철우) 2008/10/02 22:47  댓글주소  수정/삭제

      화장뿐만 아니라 운전하면서 면도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거품을 얼굴에 묻히고 면도날을 사용하는 진짜 면도말이죠. TV 뉴스 보도에 나온 적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이야기는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휴대 전화 사용만 규제하는 것이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별 행동이 다 있는 모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