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새치기 차량에 받힐 뻔한 사연

2009/04/22 16:27
요즘들어 부쩍 새치기 차량에 대해 더 민감해졌다. 그래서 새치기가 싫다는 글로 올렸고, 새치기가 자주 출몰하는 몇 군데를 적어 놓은 글을 올리기도 했다. 그래도 그냥 개인적인 하소연일 뿐이지 근절될 수 없다는 것은 잘 알고 있다.

오늘도 어김없이 새치기 차량을 만났다. 바로 내 앞에서 하지 않은 것까지 포함하면 정확히 4건이다. 이 중 한 건으로 인해 사고를 당할 뻔했다.

아래 사진은 남부 순환로에서 낙성대 공원으로 가는 도중에 있는 인헌 초등학교 앞 교차로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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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도 나와있지만, 낙성대 공원 방향으로 가는 길은 좌회전 한 차선과 직전 두 차선으로 되어 있고, 모두 신호를 받아 움직인다. 좌회전이 비보호인 적도 있는 것으로 기억하지만, 아무튼 현재는 모두 신호에 의해서 움직여야 한다.

이곳 좌회전 차선은 교통량도 그렇게 많지 않고 유턴을 겸하고 있어 비교적 줄이 빨리 줄어든다. 새치기의 전형적인 먹잇감이다. 하도 그래서인지 아주 최근에 사진에 있는 파란 점선과 같이 실제 차선이 그려졌다. 칠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았기 때문에 색상도 아주 선명하다. 그래도 그냥 돌진한다. 오늘 이런 차에 받힐 뻔했다.

일단 불법 차선 변경으로 새치기하는 차들은 성공률이 90%이다. 직전하는 차량들은 자신의 차선이기 떄문에 급하게 서두르지 않지만, 새치기들은 바로 돌진하기 때문에 먼저 자리를 찜하기 쉽다. 문제는 한 두 번이 아니라는 것이다. 차들이 발 빠지는 곳에 경찰차 대놓고 단속 카메라 돌릴 거면 이런 곳이나 두루 살펴주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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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치기 차량 근절 프로젝트] 새치기 상습 출몰 지역 예시

2009/04/17 17:44
아래 파란 차선은 서울의 상도 터널을 지나 한강 대교 방면으로 가는 길 이다. 터널을 빠져나온 직전 차선은 막히는 경우가 많지만, 터널을 빠져나온 직후의 우회전 차선은 대부분 한산하다. 나쁜 사람들은 터널을 빠져나온 후 우회전 차선으로 변경한 다음 쌩 달리다가 다시 직진 차선으로 끼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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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동작 대교에서 한강 대교 사이의 강변북로 이다. 파란 차선에 차들이 줄지어 서 있으면 빨간 경로를 선택하는 훌륭한 나쁜 사람들이 있다.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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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상도 터널에서 서울대 입구 방향으로 가는 숭실 대학교 앞 교차로 이다. 이곳에는 두 개의 좌회전 차선이 있는데 시간대별로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일반적으로 직진 차선이 붐비는 것에 비해 상당히 한산하다. 바로 이런 점을 이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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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한강 대교 북단 이다. 그냥 낀다. 심지어 90도 꺾인 빨간 화살표처럼 멋있게 새치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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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성동구의 마장 2교로 향하는 신답역 교차로 이다. 파란 차선과 빨간 차선은 모두 고가 차도에 걸려 있다. 두 개 차선이 있는데 하나는 좌회전 전용이고, 하나는 직진 전용이다. 직진 차선은 하나밖에 없는 데다가 통행량이 많기 때문에 자주 붐빈다. 좌회전 차선은 상당히 한산하다. 새치기 운전자들의 전형적인 먹잇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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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 중 전화 통화하는 질질이를 근절하는 방법

2009/04/16 12:46
내가 가장 싫어하는 나쁜 운전자 유형새치기이다. 나름대로 사정이야 있겠지만 그다음 유형으로는 질질이를 꼽는다. 차를 보통 이하로 저속 운행하는 이유는 몇 가지가 있을 수 있다.

- 운전에 익숙하지 않은 초보 운전자
- 초행길 운행자
- 커피 마시면서 경치를 만끽하는 운전자
- 운전대 위에 지도를 올려놓고 공부하는 운전자
- 엔진이 낼 수 있는 최고 속도가 현저히 낮은 차량 운전자
- 화장 또는 면도하는 운전자

이 중 뭐니뭐니 해도 하일라이트는 운전 중 전화 통화를 하는 사람들이다. 십중팔구는 이런 운전자이다. 자동차 가격의 0.1% 정도면 구입할 수 있는 핸즈프리가 가계에 부담이 되어서 그렇겠지만, 전화기를 손에 들고 질질질 운전하는 사람들을 보면 한심하기 그지없다. 신호등이 많은 복잡한 시내에서는 일부러 신호에 걸리기 위해 적당히 요령을 피우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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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http://www.slipperybrick.com/2008/10/driveassist-lets-you-concentrate-on-driving/


운전 중 전화 통화의 합법, 불법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다. 자동차에 들어앉아서 운전을 발로 하던, 뒷좌석에 앉아서 하던 그건 자유다. 단. 다른 차의 운행에 방해가 되거나, 위협이 되어서는 안 된다.

그렇다면, 이런 운전자를 근절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없다.

불행하지만 없다. 이런 행위를 단속하는 규제도 있지만, 결코 근절할 수 없다. 다른 일반적인 규제와 마찬가지로 이를 따르기 위해 핸즈프리를 장착하고, 전화 통화를 자제하는 사람은 바보로 만들고, 어쩌다 단속에 걸린 운전자를 재수가 없는 불쌍한 국민으로 만든다.

그냥 이렇게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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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치기 차량을 방지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

2009/04/14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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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http://dolb.tistory.com/452

운전을 하다 보면 하루에도 몇 번씩 새치기를 하는 차량을 만나게 된다. 문제는 새치기가 자주 이루어지는 상습 지역에서는 어김없이 이런 차량을 만나게 된다는 것이다. 이런 나쁜 행위는 어떻게 근절할 수 있을까? 운전자 의식을 비롯한 교통 문화의 개선? 당연한 이야기지만 100년이 지나도 이런 방법으로는 어림도 없다.

가장 확실한 방법이 있다. 경찰관이 서있으면 된다. 99%도 아니다. 99.9%이다.

아래 파란 차선은 서울의 상도 터널을 지나 한강 대교 방면으로 가는 길이다. 터널을 빠져 나온 직전 차선은 막히는 경우가 많지만, 터널을 빠져 나온 직후의 우회전 차선은 대부분 한산하다. 나쁜 사람들은 터널을 빠져 나온 후 우회전 차선으로 변경한 다음 쌩 달리다가 다시 직진 차선으로 끼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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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동작 대교에서 한강 대교 사이의 강변북로이다. 파란 차선에 차들이 줄지어 서있으면 빨간 경로를 선택하는 훌륭한 나쁜 사람들이 있다. 많다. 겁없이 새치기한 후 스스로 자신의 비열한 슬기로움에 감탄하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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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식의 상습 새치기 구간은 전국 곳곳에 존재한다. 확실한 근절 대책이 있는데 시행되지 않는 이유가 궁금하다. 핑계 하나는 있을 수 있다. 인력이 없다는 것. 그건 늘리면 되고. 인력 배치의 호율성을 높이면 되는 것인데. 경찰관들이 바쁘고 격무에 시달리는 것은 잘 안다. 제도와 절차의 문제가 더 큰 것도 잘 안다. 그럼 답은 없는 것인가. 답답하다.

그냥 새치기가 존경받고 득세하는 세상일 수밖에 없으니 누구는 좋겠다. 용기없는 파란 차선 준수자들은 까불지 말고 조용히 지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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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eslife 2009/04/14 22:44

    상습 정체 구간에는 CC TV 라도 설치했음 좋겠어요 얌체들 끼어들지 못하게..

    perm. |  mod/del. |  reply.
    • Pak Chulwoo (박철우) 2009/04/14 22:47

      CCTV보다 더 확실한 것이 경찰관입니다. 사실 과속 단속에 쓰이는 CCTV를 이쪽으로 돌려도 쾌적한 도로 환경이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2. 조성훈 2009/04/14 23:28

    교수님, 간만에 들렀어요. ^^
    저희 아버지는 경찰관이신데, 교통경찰이 아니셔서 다행이군요 ㅠ

    하지만 저도 의경 생활 하면서 교통정리도 많이 나가서 아는데,
    정말 저런 차 보면 불봉 던져버리고 싶어요 ㅋㅋㅋㅋㅋㅋㅋ

    perm. |  mod/del. |  reply.
    • Pak Chulwoo (박철우) 2009/04/14 23:48

      불봉을 던지는 것이 합당한 것이라면 그렇게 해야 합니다. 아마 그랬으면 던진 사람이 화를 입었겠지만 공권력의 권위가 보편적으로 인정되는 분위기가 중요할 겁니다. 재수 없어서 걸렸다는 말이 나올 수 없도록, 항상 원칙이 지켜지고 공권력이 평등하게 골고루 적용되는 일이 우선이기는 합니다.

  3. 하오시면 2009/04/15 01:40

    운전습관은 확실히 배우고 못 배우고를 떠나서 본성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사람마다 질서의식의 차이가 있지만 차 안이라는 공간이 감추어진 공간이다보니 더 드러나는 것 같더군요. 위안이라면 대다수의 사람들이 공공의 질서를 지키려고 한다는 거죠.근데 이것도 일순간에 무너지는건 손해본다는 생각이 들때입니다. 그러면 다같이 아수라장으로 변해버리는 걸 보면 미꾸라지 한마리 잡는 일이 참 중요하단 생각이듭니다. 근데요 제가 지방 출장을 한달에 반 이상은 다니는데요 그래도 깜박이도 잘키고들어오고 신호 잘 키는 곳이 서울이더군요. 보행자나 운전자나 지방 대도시를 가도 서울만큼 잘 지키는 곳이 없어요. 우리가 남이가를 외치는 지방은 정말 최악 중에 최악입니다. 전 우스게소리로 깜박이를 없애 원가절감해서 차를 팔아도 문제없을 곳이 이 지역 같습니다. 진짜 접촉사고날뻔한 일이 하루에도 여러번이라면 믿으실런지...

    perm. |  mod/del. |  reply.
    • 서글픈구름 2009/04/15 01:53

      그 잘지켜지는 서울 지역이라는말.. 믿기에는 좀 그렇군요.. 서울 번호판 차량들이 왜 지방에 오면 깜빡이도 안키고 끼어들기에 차선위반을 그렇게 하는지. 강원도에 사는데 지역내에서 어느정도 장거리 뛸때 보이는걸 보면 위반제일많이 하고 깜빡이 안키는 차량들이 서울지역차량이더군요.

    • Pak Chulwoo (박철우) 2009/04/15 08:23

      맞습니다. 본성입니다. 그것을 스스로 자제하도록 하는 것이 여간 쉽지 않기 때문에 법률과 제도가 있습니다. 그래서 경찰관이 서있으면 99.9%입니다.

      사실, 서울과 지방의 문제도 아니고 이것도 심리적인 요인입니다. 어떤 사람은 일반 차와 고급 차로 나누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현지 차와 외지 차로 나누기도 하고, 또 어떤 이들은 남자와 여자로 나누기도 하고, 초보와 경력으로 나누기도 합니다. 모두 경찰관이 서있으면 다 해결되고 이런 심리적인 불편함도 모두 없어집니다. 같은 막힌 길에 서있더라도 마음 편하게 운전할 수 있다면 교통체증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상당히 줄어들 겁니다.

  4. 하오시면 2009/04/15 22:00

    ㅎㅎㅎ 강원도에서만 관광객들이 기분내려 그런모양인데요. 서울은 카메라며 단속도 그래도 심한편이라 타 지방보다 눈치보며 잘지키는 분들이 많은거죠. 서울오셔서 한달이라도 운전해보시고 그런 생각하시길..재작년에 경주갔을때 경찰청장명으로 걸어논 플랭카드에 '전국 교통사고율1위 이젠 좀 지킵시다'라는 걸 보구 햐 얼마나 심각하면 창피할수도 있는 걸 저리 걸어놓구 계도할까하는 생각이 들었었죠..

    perm. |  mod/del. |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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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운전자: 새치기 > 질질이 > 무깜빡이

2009/02/26 16:36

743px-Rat_run_svg 세상을 살다 보면 불법이지만 나쁘지 않은 일이나 합법이지만 나쁜 일들을 겪게 된다. 인간사가 다양하고 복잡하다가 보니 단순하게 합법과 불법, 옳고 그름으로 나누기도 쉽지 않다.

이런 일 중에 거의 매일같이 생각하게 되는 것이 바로 “운전”이다. 자동차 안에 들어가 앉아서 이런저런 유형의 운전 행태를 보이는 차들과 섞여 길을 다니다 보면 기분이 좋아질 때도 있고 정말 화가 날 때고 있다. 사실 화가 날 때가 많은데 이런 운전자를 만날 때 더 그렇다.

  • 새치기
  • 질질이
  • 무깜빡이

새치기끼어들기라고도 할 수 있지만, 의도가 어떻든 무리하게 하는 것이 끼어들기이고 정말 나쁜 의도를 가지고 있는 것이 새치기라고 할 수 있다. 좌회전, 직전, 우회전, 유턴 모든 곳에서 만나게 된다. 이런 운전자는 나쁜 사람이다. 어쩔 수 없이 새치기를 한다고 하더라도 그 순간은 나쁜 사람이며, 나쁘다는 것을 알고 인정하며 그에 따른 불이익과 비난을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 이런 나쁜 사람들은 “자신과 같은 사람”의 반대말을 “바보”라고 여긴다. 그래서 자신들은 “바보”의 반대인 “똑똑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또 하나 유형은 “질질이”이다. 운전에 익숙하지 않아서 그럴 수도 있고, 초행길이라 그럴 수도 있고, 전화 통화 중이거나 음식을 먹거나 옆 사람과 수다를 떨면서 그럴 수도 있다. 자동차가 움직이고 도로에서 다른 차와 섞이면 그동안에는 정말 운전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적어도 다른 운전자에게 방해되면 안 되고 방해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그런데 이 유형에 속하는 나쁜 운전자들은 알아서 가라고 한다.

깜빡이(방향 지시등)를 제대로 켜지 않는 사람들도 마찬가지이다. 깜빡이 위반은 승합차와 승용차는 3만 원의 범칙금을 낸다. 하다못해 자전거도 위반하면 1만 원이다.

완벽한 인간은 없다는 것을 전제로 내가 이런 일을 한 적이 있다고 해서 크게 낙담할 일은 아니다. 단지 부끄러워하고 미안해하고 결과에 책임을 지는 자세를 가지면 된다. 그런데 잘 알다시피 그런 자세가 무엇인지를 모르는 사람들이 정말 많다. 잘못을 지적하면 열이면 아홉이 거의 조폭 조직원이 된다. 이런 사람들을 근절하는 방법은 없다.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근절 노력으로는 버스 전용 차로를 달리고, 갓길을 이용하고, 좌회전 차로에서 직진하는 나쁜 사람들을 없앨 수는 없다. 그게 인간 사회이기 때문이다. 시스템이 뒷받침되어야 하지만, 각종 보도나 현상을 봐도 당국이 이런 것을 잘 갖추어 나간다는 것은 요원한 일이다.

길에서 이런 나쁜 사람들과 부딪치지 않고, 내가 그런 유혹에 빠지지 않기만을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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