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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임당 초상을 채택한 새로운 지폐가 2009년 6월부터 유통된다고 한다. 5만 원권이다.

오만 원

최첨단 위조 방지 기술이 들어갔다면서 새로운 고액권의 등장, 여성 인물을 채택한 점 등 다양한 화제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그런데 내 눈이 간 곳은 바로 "오만원"이라는 글자이다. 이미 발행되어 쓰고 있는 다른 종류의 지폐도 있기 때문에 특이할 것은 없지만, 이번 기회에 더 주목하게 되었다.

우리나라 한글 맞춤법 제5장 띄어쓰기 규정에 보면 제2절 에 단위를 나타내는 말에 대한 설명이 있다. 이 규정에 따르면 "오만원"이 아니라 "오만 원"이다. 국립 국어원의 표준 국어 대사전에서 "원"의 예에도 보면 "용돈으로 만 원을 받다/천 원으로 과자를 사 먹었다."라고 되어 있다. 단, "50,000원"처럼 아라비아 숫자와 같이 쓸 때에는 붙여 쓴다.

영수증이나 차용증처럼 금액 자체의 표기가 중요한 경우에는 원 앞에 여백을 두어 숫자나 글자를 덧대는 조작을 방지하기 위해 일부러 붙여 쓰기는 한다.

우리야 붙여 쓰나 띄어서 쓰나 인생사는데 전혀 지장이 없겠지만, 그래도 공신력있게 국가나 공기관의 이름으로 나오는 모든 산출물에는 이런 것 하나도 원칙을 준수하는 마음이 있었으면 좋겠다.

그건 그렇고 "동 주민 센터"주1라는 말은 누가 만든 것일까? 궁금하다.

  1. 국립 국어원의 표준 국어 대사전에는 새 정부 들어 개편된 행정 조직에 따른 정부 부처 명칭들이 모두 반영되어 있지만, 왜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그보다 훨씬 전에 바뀐 "동 주민 센터"는 없고 "동사무소"는 그대로 있다. [B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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