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팟 터치+와이브로] 지하철 이동 중에 지도에서 현재 위치 확인하기

2009/07/01 23:41



지하철(전철, 도시 철도)이야 조금 가다 서고 하는 데다가 안내 방송을 하기도 하고 대충 목적지와 경유지를 확인한 후 해당 진행 방향을 선택하기 때문에 현재 위치를 굳이 확인할 욕구가 많지는 않을 것이다. 대부분 땅속이라 GPS로는 위치 파악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휴대 전화의 친구 찾기 서비스 정도가 아니라면 위치를 파악하는 일 자체도 쉽지 않다. 그렇지만, 아이팟 터치(iPod Touch)에 있는 지도 프로그램들은 무선 LAN(Wi-Fi)에 접속한 상태에서 현재 위치를 찍어내는 기능이 있기 때문에 지하철에서 확인을 해 보왔다. 그냥 시험으로 일부 구간에서만 확인해 본 것이기 때문에 장소나 날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와이브로(WiBro)를 이용하는 에그(egg)로 서울 2호선에서 확인해 봤는데, 처음 예상과는 달리 모든 지도 프로그램이 한 군데(사당동)만 찍었다. 수도권 지하철 전 구간에서 와이브로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처음에는 현재 위치를 정확하게 인식할 것으로 생각했다.

구글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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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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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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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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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지도는 오늘 업데이트도 되었지만, 거의 항상 그렇듯이 이번에도 위치를 잡지 못한다.

결론적으로 지하철을 타고 가는 중에는 와이브로 네트워크로는 아이팟 터치에서 현재 위치를 확인할 수 없다. 단, 지상 구간에는 현재 위치가 잡힐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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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철표 보증금 500원? 차라리 손등에 도장을 찍어주지?

2009/04/21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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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일부터 도입되는 수도권 지하철과 전철의 1회용 교통 카드에 보증금 제도가 있다는 신기한 뉴스 가 있어 글을 하나 올렸다. 얼핏 생각해도 신기하고 우습다. 그래서 곰곰이 생각해봤다. 그래도 어이가 없다.

연간 4억 5천만 장가량 발급되는 종이 승차권의 제작 비용 31억 원을 실제로 절감했다고 치자.

그래서 뭐? 승객들이 얻는 효익은 무엇인가? 승객들도 뭐 얻는 게 있어야 할 것 아닌가?

차표 발급과 사용 절차가 쉬어졌나?
입석표가 좌석표로 바뀌었나?
아낀 비용만큼 요금이 내려가나?

종이 사용이 줄어서 지구의 환경오염이 줄고 사람들이 더 살기 좋은 세상이 된다는 그런 거 말고.

승객들은 얻는 것 하나 없이 보증금 500원이 없으면 운임이 있어도 표를 못 사고, 전철을 내린 다음 보증금을 돌려받으려고 귀중한 시간을 낭비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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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http://media.hangulo.net/797

멀쩡한 도보는 걷고 싶은 거리를 만든다고 돈을 쏟아 붇고, 정말 불편하고 노후된 거리는 방치하는 것과 같은 일명 삽질 행정은 그만하고, 단 몇 개라도 정말 기발하고 혁신적이며 시민들을 감동시킬 수 있는 정책이 나오기를 바란다. 간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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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용 1회용 교통 카드, 보증금을 받을 거면 하지 말지

2009/04/21 14:33



신기한 뉴스가 하나 나왔다.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하철과 전철의 종이 승차권을 없애고, 5월 1일부터 수도권 전 노선에 1회용 교통 카드를 도입한다는 것 이다. 1회용 카드는 회수 후 재사용이 가능해 연간 4억 5천만 장가량 발급되는 종이 승차권의 제작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한다. 종이 승차권 제작 비용은 장당 6.8원으로 연간 31억 원 정도가 드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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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http://media.hangulo.net/797

종이 승차권이 없어진다는 사실이 신기한 게 아니다. 이용 방법을 보면 알겠지만, 보증금 제도라는 것이 있다. 구입할 때 "운임 + 보증금 500원"을 지불하면, 내리고 나서 교통 카드를 회수기에 집어넣을 때 그 중 500원을 돌려준다는 것이다.

중간에 이 비싼 카드가 분실되거나 훼손되면 손해긴 손해일 것이다. 엄청 웃기다.

기존에 발행되던 종이 승차권은 지하철 역을 빠져나올 때 바로 회수된다. 이 원리를 이용하면 간단하다. 종이 대신 재활용이 가능한 다른 재질을 쓰면 된다. 크게 만들 필요도 없다. 기존 크기로 만들고, 기존 회수기에서 회수하면 다시 여기에 새 정보를 입혀 사용하면 된다.

발급기와 회수기 설치 비용과 각종 유지 비용을 감안하면, 기존 31억 원이 절약이 될 지는 의문이다. 바빠서 보증금 회수를 안 하는 사람들이 있을 테니 조금 남기는 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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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전철 1호선 간략 운행 계통도

수도권 전철 1호선 간략 운행 계통도

우리나라 전국 지하철에서 65세 이상 노인 등의 무임 수송으로 발생하는 비용이 작년(2007년)에 3천80억 원 이라고 한다. 내년(2009년)에는 3,791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기도 했다.

결론적으로 비용 부담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도시 철도 운영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국가나 지방 자치 단체 등에서 이 비용을 부담하도록 하는 법안이 발의된 모양이다.

그런데 이 비용이라는 것이 뭘까라는 의문이 들었다. 멀쩡하게 가는 택시를 65세 이상의 한 노인이 잡아타고 원하는 목적지까지 무임으로 갔다면 이때 발생한 비용은 서비스 이용자 외에 누군가가 부담해야 할 것이고 계산도 그리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내가 택시를 잡아탈 일이 생겼는데 마침 같은 방향으로 가는 옆집 65세 이상 노인을 무임승차시키고 같이 갔다면 내가 내는 택시비로 비용을 정산하면 되는 것이지, 같이 탄 노인을 따로 태웠으면 받을 수 있었을 요금을 손해로 생각하면 안 되는 거 아닌가? 물론 아까울 수는 있겠다.

지하철은 어떨까? 작년 3억 578만 5천 명이 무임으로 지하철을 이용했다고 하는데, 만약 이 인원이 모두 지하철을 타지 않았을 때 발생하는 이익이, 지하철을 탔기 때문에 없어졌다는 것일까? 어차피 이 사람들이 지하철을 이용하지 않아도 지하철은 움직이잖아. 돈도 안 내고 타는 3억 명 때문에 지하철이 무거워져서 연료비가 증가한 것일까? 돈도 안 내고 타는 이 무임 수송 인원 때문에 지하철 시설물이 닳아서 생긴 시설 유지 비용일까? 이 무임승차 인원들 때문에 돈을 내고 타는 사람들이 겪는 불편함을 환산한 비용인가?

공짜로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어차피 운행하는 지하철이라 하더라도 비용이 전혀 발생하지 않을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런데 국가나 기업, 사회가 이 정도의 배려나 복지도 큰 손해로 보고 큰 비용이 발생하는 것처럼 엄살을 부릴 필요는 없을 것 같다.

혹시 정말 발생하는 구체적인 "비용"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더 정리하고 정교하게 다듬어야 할 다른 비용들이나 잘 찾아보고 챙겼으면 좋겠다.

이와 같이 계산된 비용이 받아내지 못한 운임이 아니라, 무임승차 인원들이 지하철을 오가면서 닳게 만든 시설 유지비, 화장실 유지비, 승강기 전기 사용료 등이라면 좀 더 철저한 시설 관리로 관리 비용 절감을 위한 노력을 더 열심히 해주었으면 한다. 거의 대부분 무임 수송 인원이 노인분들일텐데 마음이라도 편하게 해드렸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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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유학생이 지하철 역에서 '서울大入口(Seoul Nat'l Univ.)'를 못 찾아?

2008/06/30 10:59



오늘 한국일보에 재미있는 기사가 나왔다.

"지하철 역 한자 표기, 중국인은 못 알아봐", 한국일보. 2008. 6.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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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의 대표적인 한자 사용 국가인 한국, 중국, 일본이 상당수의 한자어를 서로 다르게 사용하고 있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고, 한자 문화권이라기보다는 중국어 문화권을 위해 이런 각종 안내판에 그 나라말을 적어서 관광객 등의 편의를 높이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려면 아마 일본어도 써야 하고, 프랑스 어나 스페인 어도 들어가야 할지도 모르겠지만......

그건 그렇고 이 기사를 보면 한 중국인 유학생이 지하철 2호선을 탔다가 '서울대 입구'를 찾지 못해 곤욕을 치렀다는 내용이 있다. '大入口'만 읽을 줄 알아서 그냥 지나쳤다는 이야기이다.1 사실 '大入口'란 글자가 들어가 있는 역이 연속으로 붙어 있는 것도 아니고2, 한글을 잘 몰랐으면 목적지로 가기 전에 대충 어디서 어떻게 내려야 하는지는 준비를 했으면 좋았을 일이다. 그런데 이것보다 더 큰 의문은 우리나라에 온 유학생이 "Seoul Nat'l Univ."3도 못 읽었을까 하는 것이다. 기사에 사용한 사례가 다소 과장된 것이란 생각이 든다. 정말 사실이라면 우리나라는 아무나 유학을 오는 이상한 나라가 된다.

비슷한 종류의 안내판에 한글도 틀리고, 영어도 틀리고, 한자도 틀리는 일은 어제오늘의 이야기는 아니다. 반드시 개선할 일이지만 위 기사에서 인용한 사례는 아무래도 좀 억지인 듯싶다.
  1. 세계에서 가장 과학적인 문자라는 한글로 쓴 '서울' 정도는 유학생이라면 읽어줘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한다. '닭'도 아니고 '서울' 정도는 글자도 쉽고 중요한 단어 아닌가. [Back]
  2. '낙성대'를 '서울대'로 잘못 읽었으면 아주 조금 이해할 수 있다. [Back]
  3. 우리나라 사람이 'Nat'l'이나 'Univ.'를 모를 수는 있다. 그런데 유학생 정도는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B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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