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 사정 좋은 한산한 곳에 이동식 단속 카메라를 걸어놓는 이유

2009/04/22 16:00
현대는 감시 카메라의 천국이다.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거나 감지된 화면을 중앙에 저장하는 CCTV도 많고, 파파라치를 본 떠 만든 각종 단어에 등장하는 카메라들도 많다. 개인마다 디카나 카메라폰 따위를 들고 다니는 세상이니 곳곳에 카메라가 있는 셈이다.

이중 교통 단속 카메라도 빼놓을 수 없는 주인공이다. 다른 것에 대해서도 할 말이 많지만, 특히 이동식 단속 카메라가 현재와 같이 운용되는 것이 과연 합리적인지 궁금하다. 물론 이런 장치의 순기능도 없지는 않다. 악법도 법이고 개똥도 약에 쓴단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무엇보다 교통량도 많지 않고, 도로 사정도 좋고, 사람도 별로(거의) 다니지 않는 곳에 이동식 단속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는 것은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그냥 설치해 놓고 나중에 회수해 가는 경우도 있지만 그 옆에 보이게든 숨어서든 경찰차가 있는 경우도 많다. 도대체 우리나라 경찰관은 인원이 많은 걸까, 적은 걸까? 격무에 시달리고 힘든 일과가 많다는 뉴스를 접하면 인력이 모자란다는 하소연이 나오기도 하던데 이런 일 때문에 일손이 부족한 것은 아닐까?

그런 도로를 조금만 벗어나도 꼬리에 꼬리를 무는 교차로 진입 차량, 새치기 차량, 교통 흐름 방해 차량이 넘쳐난다. 그런 곳만 손수 챙겨줘도 좋을 텐데, 차 잘 빠지고,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 같은 곳에서 괜한 일을 하는 것은 아닌지 안쓰럽다.

빨리 갈 수 있는 곳은 빨리 갈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 최저 속도를 보장해 줄 수 없으면, 최고 속도를 과도하게 제한하면 안 된다. 횡단보도도 지나가는 사람이 없거나. 교차로에서 측면을 통행하는 사람이 없으면, 우리 교통 경찰관들은 자신의 판단하에 신호를 무시하고, 교통 흐름이 원활할 수 있도록 배려해 준다. 다른 차에 방해 또는 위협이 되지 않거나, 도로를 파손하고, 제어 불가능한 수준의 운전을 하는 것이 아니라면 빨리 가고 싶은 차를 빨리 갈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좋은 의도가 아닐까 한다. 만약 4차선 도로에 홀로 운행하는 차량이 제한 속도를 조금 넘었다고 해서 그걸 시비 건다면, 파란불 켜진 건널목을 사람이 없다고 그냥 지나가게 하는 교통 경찰관의 지시도 시비를 걸어야 한다.

그렇다고 마구 달리자는 이야기는 아니다. 오해가 없기를.

* 사진 출처: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03848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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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500] 다시는 이렇게 만들어서는 안 되는 몇 가지 이유

2009/04/04 17:50
BM-500

BM-500

휴대 전화와 PDA를 합쳐 놓은 PDA폰은 예전에도 없던 것은 아니었지만 요즘 들어 부쩍 모델이 많이 나온 것 같다. 내가 블루버드 BM-500을 처음 받은 것은 2007년 8월 31일이다. 우여곡절 끝에 손에 넣었는데 사실 이만한 기능을 하나로 갖춘 단말기는 요즘에도 드물다. 단순하게 제품 설명서의 스펙만 보면 다기능의 휴대형 기기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일단 사용 측면에서 보면 안타까운 점이 많다.

DMB
BM-500에는 지상파 DMB가 내장되어 있다. 아무것도 설치되지 않은 기본 상태에서는 잘 작동하지만, 몇 가지 소프트웨어를 설치하고 시간이 지나면 이 DMB가 거의 작동하지 않는다. DMB를 실행하면 실제 플레이어보다는 "초기화에 실패하여 Player를 종료합니다. Player 설치 파일을 확인하시고 다시 구동 하시길 바랍니다."라는 오류 메시지를 더 자주 만난다. DMB 구동에 관한 글로 몇 편 올린 적이 있지만 방법이 없다. 운이다. 복불복(福不福)이다. 지금까지 DMB가 필요한 경우를 100으로 할 때 DMB를 제대로 즐긴 적은 5(50이 아님)도 안 된다.

Wi-Fi(무선 LAN)
사실 Windows Mobile 자체가 무선 LAN 연결을 깔끔하게 하지 못한다. 그건 그런데 전원이 연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BM-500에서 무선 LAN을 사용하려면 반드시 보조 배터리가 있어야 한다. 금세 배터리 용량이 줄어든다. DMB를 써도 금방 줄어들지만, DMB 구동 자체가 하늘의 별 따기이기 때문에 배터리를 탓할 겨를이 없다. 전체적인 배터리 성능이 문제지만 아무튼 무선 LAN 사용도 지극히 제한적이다.

외장형 스타일러스
BM-500의 스타일러스는 외장형이다. 비슷한 많은 기기가 스타일러스를 외장형으로 갖추고 있다. 요즘에는 DMB 안테나도 외장형인 경우도 있다. 아무튼, 엄청 불편하다.

카메라
동영상 촬영이 안 되는 것도 그렇고 일반 사진도 거의 사용할 수 없는 수준이다.

그 밖에도 여러 항목이 있다. 일부 기능이나 성능은 개인적인 문제일 수 있다. 비슷한 문제를 일으키는 다른 기기들도 있겠지만, 다음 번 만들 때나 살 때나 꼭 참조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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