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아이폰(iPhone)이나 아이팟 터치(iPod Touch)를 쓰면서 여러 불편한 점 중 하나는 바로 유료 앱 결제이다. 앱 스토어의 경우 우리나라 스토어를 이용하면 사실 별 문제가 없지만, 미국용 계정으로 미국 스토어를 사용할 경우 국내 카드로는 전혀 결제를 할 수 없다. 물론 몇 가지 편법이 있지만, 여간 귀찮은 일일 뿐만 아니라 개인적으로 이런 방법은 선호하지 않는다.

iTunes Gift Card
그나마 가장 깔끔한 것이 기프트 카드(Gift Card) 를 사용하는 것이다. 일종의 선불카드로 일정 금액을 지불하고 이 카드를, 정확하게는 이 카드에 적힌 일련번호를 구입해서 입력하면 그만큼 충전이 되고, 특정 앱을 구입할 때마다 그 가격만큼 차감되는 방식이다.

보통 15, 25, 50, 100달러짜리 따위가 있는데, 미국 스토어를 이용하려면 미국 스토어용 기프트 카드를 구매해야 한다. 문제는 국내에서는 공식적으로 판매하지 않는다.

그래서 구매 대행을 해야 한다. 사실 가장 좋은 방법은 미국에 있는 지인에서 부탁하여 카드를 사게 하고, 번호만 불러달라고 하는 것이다. 아니면 기회가 될 때 가져다 달라고 하면 된다.

이렇게 아는 사람도 없다면 구매 대행을 전문으로 하는 업자를 찾아야 한다.

내가 초창기에 처음으로 사용한 곳은 Brazilia Pilot 이라는 외국 업체이다. 카드 원가에 수수료가 붙어 조금 비싸다. 카드 일련번호인 리딤 코드(redeem code)는 이메일로 받을 수 있다.

그다음 이용한 곳이 드림위즈의 터치커넥트 이다. 아이폰보다는 아이팟 터치 사용자라면 초창기부터 꽤 많이 알고 있는 사이트이다. 초기의 관심과 열정에 비해 지금은 다소 조용한 감이 없지 않다. 이곳에서 회원과 비회원에게 차별화한 가격으로 구매 대행 서비스 를 하고 있다. 그런데 "재고가 없어 준비 중"이라는 메시지가 거의 일상화해 있다. 회원가도 그렇게 합리적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리딤 코드는 이메일로 보내준다.

최근에 이용한 곳은 아이포너라는 개인 블로그 이다. 사업자인지는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구매 대행을 하는 것 같기도 하다. 일단 비교적 가격이 싸다. 계좌이체를 하면 되는데, 이런 거래 절차가 다소 불안하다면 유니크로 결제 대행 서비스 를 이용할 수도 있다. 이때는 2천 원 더 비싸다. 이 역시 리딤 코드를 이메일로 받게 되는데, 위 두 서비스 모두 결제 후 리딤 코드를 이메일로 받을 때까지 보통 하루나 이틀 정도, 경우에 따라서는 그 이상의 시간이 걸리지만, 이곳은 빠르면 거의 실시간이다.

아이팟 터치나 아이폰 덕분에 액세서리 시장이 활성화할 뿐 아니라, 소시지까지 더 잘 팔린다는 이야기 도 있다. 이런 구매 대행 서비스도 또 다른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고 있어, IT 생태계의 또 다른 현상으로 이해할 수 있다. 그래도 미국 스토어나 한국 스토어나, 다른 나라의 스토어들도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보편적인 결제 시스템이 갖추어 졌으면 좋겠다.
"iPod Touch, iPhone, iPad" 분류의 다른 글
[아이폰 네이버 앱] 음악으로 음악 찾기 (0)2010/10/26  
내가 원하는 아이패드 케이스의 10가지 조건 (0)2011/04/30  
달라진 아이폰 구글 지도, 경춘 고속도로도 포함 (0)2010/02/28  
아이폰 또는 아이팟 터치 MC 모델이란 (4)2010/01/13  
아이폰에서 즐기는 도스 게임 코리안 테트리스 (3)2010/10/27  

2010/02/12 16:22 2010/02/12 16:22
관련 글
100일간 인기 글
Creative Commons License 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2.0 대한민국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트랙백 주소 :: http://pakcw.cafe24.com/trackback/1430

댓글을 달아 주세요.




잘 알려진 바와 같이 Apple(애플)의 디지털 콘텐츠를 구매하려면 PC에 iTunes 소프트웨어를 설치하고, 이메일 아이디로 계정을 만들어야 한다. 문제는 어떤 계정을 만드느냐에 따라 사용의 양과 질에 차이가 생기다는 것이다. 그래서 많은 커뮤니티나 블로그에는 "미국 계정"이니, "한국 계정"이니, "홍콩 계정"이니 하는 말들이 자주 언급되며, 이에 대한 차이나 장단점을 다룬 글들이 많다.

일단 어떤 계정을 만드는 것이 좋을까? 일명 "미국 계정"을 만드는 것이 좋다. 아래 그림처럼 Store를 미국으로 했을 떄와 한국으로 했을 때 다루는 카테고리나 아이템 자체가 다르다.

My Store: 미국

My Store: 미국

My Store: 한국

My Store: 한국


예를 들어, 한국 스토어에는 App Store에서 "게임" 카테고리도 없다. 그리고 미국 스토어로 해놓아야 그 유명한 "Podcast"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한국 계정과 미국 계정을 동시에 사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다른 계정으로 받은 앱(App)은 다른 나라 계정으로 관리할 수 없고, 필요할 떄마다 아이팟 터치(iPod Touch)를 PC에 연결한 상태에서 계정 변경을 해주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미국 계정을 만들 때 가장 중요한 점은 가입 페이지에서 실제 미국 주소 등 연락처를 제대로 입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우편번호나 주소가 일치해야 하며, 실제 있을 것 같은 전화번호를 입력해야 하는 따위이다. 미국 계정을 만드는 법은 구글 신에게 물어보면 자세하게 알려준다.
 
이렇게 미국 계정을 만드는 것은 어렵지 않다. 정말 어려운 것은 실제 콘텐츠를 구입하는 것이다. 미국 계정을 만들 때 한국 신용카드 정보를 입력하거나, 한국 신용카드와 연결된 PayPal 계정도 애플에서 받아주지 않는다. 돈을 쌓아놓고 있어도 살 수가 없다. 그래서 또 미국 계정에서 한국 신용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변칙 방법을 다루는 글들을 여기저기서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어렵다. 된다고 하더라도 보통 처음 한 번 쓸 떄만 가능하고, 한 달 정도 지나 정산이 이루어지면 그 다음부터는 사용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또 다른 방법을 쓰고 해야하지만, 이것도 장담할 수 없고, 일단은 정상적인 방법이 아니다.

또 다른 방법은 iTunes Gift Card를 사용하는 것이다. 일종의 상품권인데, 이 상품권을 구입한 후 여기에 표시된 코드를 입력해 구입한 금액만큼 적립해 두고 사용한다. 이 방법의 문제는 기프트 카드를 국내에서는 구입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 입력 코드를 해킹해 인터넷에서 아주 저렴한 가격으로 불법 판매한 사례 가 적발되기도 했고, 이런 코드를 구입해 사용했다가 계정을 몰수당한 사례도 많다.

그래도 인터넷으로 구입해 사용하는 것이 가장 편리하다. 판매자의 신원만 확실하다면 인터넷으로 구입한 후 이메일로 코드를 전송받아 아이팟 터치에서 입력하거나, PC의 iTunes에서 입력해 사용하면 된다.

안전한 판매자를 선택하려면 일단 오픈 마켓은 피한다. 그리고 상품권의 표시 금액보다 낮은 판매 가격은 피한다. 같거나 높아야 정상이다. 직거래보다 PayPal과 같은 결제 중개 서비스를 이용한다. 보통 24시간 이내(실제로는 8시간이나 12시간 정도) 이메일로 코드를 보내준다. 이렇게 하는 것이 가장 깔끔한 것으로 보인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2009/04/19 12:26 2009/04/19 12:26
관련 글
100일간 인기 글
Creative Commons License 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2.0 대한민국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트랙백 주소 :: http://pakcw.cafe24.com/trackback/1133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조성훈 2009/04/22 05: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 방법이 있군요. podcast 기능은 정말 제가 MIS 수업에서 얻은 wisdom 중에 하나인 것 같습니다. ㅋㅋ 한국에서 외국 뉴스 다운 받으려면 돈 줘야하고 가입해야하고 그러는데 너무 좋습니다. 하지만 게임이나 MP3는 웹하드가 정말 멋지게 꾸며진 대한민국에서 돈 주고 받기에는 아까운 것 같습니다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