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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12일 저녁에는 네이버(Naver)에서 주최하는 네이버 모바일 간담회라는 것이 열렸다. 사전에 초청된 블로거들만 참석할 수 있는 모임이었다. 사실 뜬금없이 초청 제의를 받기는 했지만, 사전에 어떤 행사인지에 대한 정보가 없어서 일단 행사 제목만으로 그 성격을 유추하게 되었다. 그래서 내린 결론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인터넷 기업인 네이버에서 모바일을 주제로 여러 사용자를 모아 놓고 의견을 교환하기 위한 작은 토론회를 여는구나이다. 이번 기회에 서비스 제공자나 많은 전문가들의 견해를 들어 공부도 하고, 내가 평소에 생각하고 있던 점을 얘기하고 와야겠다고 생각했다.

행사장에 들어서고 도착 신고를 하는 순간 그건 아니었다는 직감을 하게 되었다. 결론적으로 이야기하면 네이버에서 추최하는 모바일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토론을 하는 자리가 아니라, 네이버에서 제공하려고 하는 모바일 서비스들을 설명하는 자리였다. 그냥 "네이버 신규 모바일 서비스 설명회"라는 제목이면 적절할 것 같았고, 좀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아이팟 터치 대응을 위한 네이버의 모바일 서비스 운영 계획" 정도라고 하면 좋을 것 같다. 일단 기대와 실제가 달라 당황했다.

아무튼, "(아이팟 터치를 위한) 네이버 모바일 서비스 설명회"에 대해서는 생각보다 적기는 하지만 몇몇 후기들이 이미 올라와 있다.

다음 뷰에서 후기 검색하기

처음 기대와 다르기는 했지만, 나름대로 서비스 제공자의 현황과 전략을 들여다볼 기회는 되었다. 설명회 막바지에는 Q&A가 있었는데, 정제되거나 깊이 있는 질문과 답변이 교환될 수 없는 상황이어서 주최 측 입장에서는 어느 정도 도움이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별로 얻을 것도 없고 내가 줄 수 있는 것도 없을 것 같아 질문은 생략하였다.

그래도 만약 간담회였다면 질문해볼만 한 것들을 정리해 보았다.

캘린더 서비스

얼마 후 공개한다고 한다. 다른 캘린더 서비스도 많다. 내가 가장 관심 있어 하는 부분은 싱크가 완벽하게 이루어지느냐 하는 것이다. 구글도 그렇고 제대로 싱크가 이루어지는 서비스는 없다. 잘 되었으면 한다. 그리고 네이버는 인터넷 서비스가 주력이기 때문에 캘린더의 개별 일정과 지도가 연계되는지 궁금했다. 또 하나는 인터넷에 연결되어 있지 않은 오프라인 모드의 지원 여부이다. 이런 각종 기능의 유무에도 관심이 있지만, 이런 기능을 가능하게 하는 제반 기술적, 제도적 요소에 대한 내용도 궁금했다.

아이팟 터치용 네이버 지도

아이팟 터치용 네이버 지도는 실시간 교통 정보를 보여주는 것이 다른 지도와 차별화한 점이다. 그런데 문제는 현재 위치를 보여주는 기능이 잘 안 된다. AP가 잡혀도 현재 위치를 지도에 표시할 수 없다는 오류 메시지가 잦다. 같은 위치에서 다른 지도(다음이나 구글)를 쓰면 제대로 잡힌다. 또한, 구글 맵처럼 이동 중에 현재 위치를 지속적으로 갱신하는 기능에 대한 견해를 묻고 싶었다. 그리고 최근 지도, 지리 정보에 대한 요구와 활용이 많은 만큼 어떤 구상들이 있는지도 궁금했다.

고급 정보 검색에 대한 지원

모바일용 네이버 페이지나 맛집을 찾는 등의 특화한 검색도 물론 중요하다. 그뿐만 아니라 네이버의 PC 웹에서 지원하는 도서(본문 검색 등), 통계, 사전 등을 모바일 웹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계획이 궁금했다.

n드라이브의 과금 체계

웹 저장 공간인 n드라이브라는 서비스를 계획 중이라고 한다. 개인적으로는 웹 디스크를 사용하지 말 것을 권장하는 편이지만, 필요할 수도 있다. 5GB를 무료로 줄 계획이라고 하는데, 유료로 하더라도 더 많은 저장 공간을 제공할 계획이 있는지 궁금했고, 이와 함께 비슷한 서비스들이 비즈니스 관점에서 어떤 이점을 가져다 줄 수 있는지에 대한 체계가 궁금했다.

인터넷 서비스 기업으로서 인터넷 환경 조성을 위한 노력

네이버는 사람들이 인터넷을 많이 쓰면 쓸수록 이득을 보는 기업이다. 따라서 사람들이 틈만 나면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어야 하는 환경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다. 일단 인터넷에 접속한 사람들만을 위한 서비스를 하거나, 인터넷에 접속한 것 자체가 전제 조건이 되는 비즈니스 모델을 수행한다면 분명 한계가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우선 인터넷을 아무 때나 쓸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것도 중요하다. 따라서 무선 인터넷을 포함하여 인터넷에 자유자재로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접속할 수 있도록 해주는 일과 관련된 구체적인 전략이 궁금했다.

내일 네이버가 없어진다면 사용자들이 가장 아쉬워할 것 같은 점

네이버가 다수의 중추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면, 상당한 영향력을 가진 인터넷 기업인 것은 분명하다. 그래서인데 만약 내일 당장 네이버가 없어진다면, 사용자들이 가장 섭섭하고 아쉽게 생각할 것 같은 서비스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네이버 입장에서 알고 싶었다.

네이버 모바일 서비스의 철학

끝으로, 인터넷 서비스나 모바일 앱(app)은 완성본이라는 것이 없다. 계속 베타 상태이다. 이번에 발표한 서비스도 매일매일 업데이트, 업그레이드 되고 새롭게 변모하거나 필요 없으면 없어질 것이다. 그러므로 이런 개별 서비스의 현재 모습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네이버라고 하는 기업이 모바일 서비스에 대해 어떤 "철학"을 가지고 있는 지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고, 현재 개발하고 시작하려는 서비스가 그 철학을 구현하는데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를 확인시켜 주는 일이 더 중요한 것으로 생각된다. 잘 알다시피 철학은 비전과 다르다. 어떤 인터넷 철학, 모바일 철학, 기업 철학이 있는지 구체적으로 듣고 싶었다.

행사 자체야 추최한 사람이나 참석한 사람이나 100% 만족하는 경우는 드물다. 이렇게 했으면 좋았고, 저렇게 했으면 더 좋았겠다라고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단 하나라도 얻는 것이 있으면 된 것이다. 특히, 주최 측에서도 많은 도움이 된 자리였으면 좋겠다.

우리나라 일등 인터넷 기업으로 더 멋있고 획기적인 서비스로 자리매김하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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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캘린더가 완벽하게 지원이 안된다니요?
그정도면 나름대로 완벽하지 않은가요

Pak Chulwoo (박철우)

자체 기능이야 훌륭합니다. 조금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것 중 하나는 아웃룩과 싱크가 완벽하지 않습니다. 구글에서 제공하는 싱크 프로그램을 사용하더라도 동기화가 어떤 것은 되고 어떤 것은 되지 않습니다. 또, 음력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단, 이것은 아웃룩에서는 지원하지만 Windows Mobile에서는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누구 하나의 잘못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구글 캘린더와 아이팟 터치 캘린더의 동기화도 완벽하지 않습니다. 한 곳에서 추가한 것을 싱크하면 지워버리거나 그냥 두고 싱크해주지 않거나 합니다. 제 개인적인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 여러 싱크 프로그램이 있지만, 아직 완벽하게 괜찮다라고 평가할만한 것은 찾지 못했습니다.

밥탱구리

다음캘린더 써보세요
아웃룩이랑 싱크잘되고 PDA에서도 잘 표시되고 해요^^

근데 전 왜 차단이-_-;;;;;
http://vndfbfkd.tistory.com
차단해제해주세요^^;;;;;

Pak Chulwoo (박철우)

다음 캘린더도 나쁘지는 않지만, 좀 부담스럽다는 느낌입니다. 잘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차단"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