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우선 주차장에 대한 이야기이다. 이게 얼마나 황당하고 말도 안 되는 제도인지는 다 알 수 있겠지만, 너무 답답해서 또 적어본다.

주차장 등에서 주차할 곳을 찾을 때, 누가 봐도 먼저 찜한 차가 있는데, 다른 차가 쏙 들어오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는 극히 드물고, 대부분은 선착순이다. 또 아주 드물지만, 애매하게 두 대가 한 자리를 놓고 어쩔 줄을 모를 때에는, 흔히 이야기하는 사회적 관행에 따라 서로 양보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런 상황에 맞닥뜨린 두 대의 차가 있다고 하자.

가. 60대 할아버지가 운전하는 차
나. 20대 젊은 여자가 운전하는 차

내가 둘 중에 한 대는 찍어서 주차하게 허용해 준다면, 어느 차를 선택할 것인가? 나는 ''번이다. 여성 우선 주차 구역이라면? 그래도 나는 ''를 선택하고 싶다. 범법이 아니라면.

가. 세 살, 네 살짜리 어린아이를 카시트에 태우고 온 30대 걺은 아빠가 운전하는 차
나. 20대 젊은 여자가 운전하는 차
 
가. 60대 할머니를 뒤에 태우고, 20대 젊은 남자가 운전하는 차
나. 40대 여성이 네 명 타고 있는데 운전자도 그 중 한 명인 차

가. 다리가 불편한 20대 남자가 운전하는 차
나. 다리가 멀쩡한 30대 여성이 운전하는 차

나라면 모든 경우 '가'를 선택하고 싶다.

도대체 어쩌자는 건가?

'전용'이 아니라, '우선'이니 운전자끼리 알아서 하란 이야기인가? 다리가 불편하다고 가서 징징거리나? 그러려고 멀쩡한 주차선 어정쩡하게 지우고, 어정쩡한 색상에 어정쩡한 로고를 그려댄 건가? 돈 들여서?

세상사에서 일어나는 모든 경우의 수를 다 통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정확하게는 그렇게 할 수 있는 일이 있고, 없는 일이 있다. 할 수 없는 것을 해낸다면 정말 대단한 일이다. 할 수도 없고, 할 필요도 없는 것을 하겠다고 하면 '삽질'이고, 바보 같은 짓이다. 뭐 이런 일이 한둘이 아니기는 하지만, 그래서 더 걱정이 아닐 수 없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Source: "익산시, 여성전용 '핑크라인 주차장' 확대", 연합뉴스. 2009. 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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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 보면 참 말도 안 되는 황당한 정책들을 자주 접하게 된다. 그중의 하나가 바로 "여성 우선 주차장"이다. 얼마 전 YTN에서 이 제도가 유명무실하다는 제목의 보도를 한 적이 있다.

"유명무실 '여성우선 주차장', YTN. 2009. 8. 14.
 
여성들만 차를 대는 곳에 남성들도 막 대고 있는데, 규정에 강제성이 없어 실효성이 없다는 취지의 기사이다. 비판이나 고발 보도도 아니고, 그렇다고 사실 전달 보도도 아니고 좀 어정쩡한 내용이기는 하다.

그런데 지금까지 나는 '전용'으로 알고 있었는데, '우선'이라는 것을 알게 된 계기는 되었다. 어디선가 '우선'이라고 계속 듣고는 있었지만 그냥 '전용'으로 인식하고 있었던 것 같기도 하다.

'우선'이라는 해당 주차 구역에는 남자든 여자든 누구든지 댈 수 있다는 말이다. 단, 두 대의 차가 동시에 하나의 주차 구역을 두고 눈치 싸움을 벌일 때, 이 표시가 되어 있는 곳은 여성에게 우선하라는 일종의 권고이다.

'전용'이라고 해도 기준이 애매모호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차 두 대를 각각 남성과 여성이 운전하고 다니다, 여성 '전용' 주차 구역에 도착한다. 여성 운전자는 자연스럽게 바로 주차한다. 그다음 차에서 내려 남성 운전자가 몰고 온 차를 대신 몰아 주차한다. 이런 경우는?

남성과 여성이 번갈아 운전하는 차량이다. 같이 타고 다닐 떄에는 십중팔구 남성이 운전한다. 단, 여성 '전용' 주차 구역에서만 잠깐 내려 주차 실력을 뽐낸다. 빠져나올 때에도 차를 뺄 때만 운전대를 잡는다. 이런 경우는?

남성과 여성이 번갈아 운전하는 차량이다. 주차장에 도착할 때까지는 여성이 몰고 오고 주차도 했다. 그리고 키를 남성에게 건넨다. 서로 볼 일이 있어 나갈 때는 남성이 몰고 나가야 한다. 이런 경우는?

만약 '전용' 주차 제도가 강제성이 있어, 과태료 등을 부과한다고 하면, 위 경우 말고도 몇 가지 따져봐야 하는 사례가 있을 것 같기는 하다.

그런데 일단은 '우선'이다. 어느 블로그 기사 에도 언급이 있다.

관공서를 다니다 보면 특이한 주차선이 있습니다. 핑크색으로 그려 있고 가운데는 마치 여자화장실 표시 같은 모양이 있습니다. 이게 뭐 하는 것이냐 하믄... "여성우선주차장"이란 것입니다. 여기서 주의할 것은 여성 '전용' 이 아닌 '우선'이라는데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여성만 주차 가능한 공간으로 오해하는데 문제가 있습니다. 관공서에서는 해당 주차장을 '"여성운전자와 마주쳤을 경우 양보해달라"는 정도의 의미'라고 해석하고 있습니다.
이전에 이와 관련해서 쓴 글에서도 그랬지만, 정말 답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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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행보다 더 어려운 자동차 용어, 전면 주차

2009/05/12 12:26

어릴 적에 보면 길거리에서 자주 보기는 하지만 정말 무슨 뜻일까 궁금한 말들이 많다. 그중 "주인백"이라는 단어가 있는데, 요즘에는 보기 어려운 것 같기는 한데 지금 봐도 참 재미있는 말이다. 이처첨 주인백이나 현장소장백처럼 "백(白)"이 "말하다, 말씀드리다"의 뜻으로 쓰인다는 것을 안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라고 본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Source: http://zzangku.tistory.com/358

또 하나 생각나는 말이 바로 "서행(徐行)"이다. 물론 잘 알다시피 "천천히 간다"는 뜻이다. '서쪽으로 간다'도 서행일 텐데 왜 이렇게 쓸까 궁금한 적이 있었다. 요즘에도 보면 대강 무슨 뜻인지는 알지만, 한자로는 쓰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은 걸로 봐서는 만만한 단어는 아니다. 그래도 특히 운전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의미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이 경고문을 봐도 무슨 뜻인지 몰라서 쌩 지나가는 경우는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Source: http://seoworld.net/tt/entry/조용한-교토

한편, "전면 주차"라는 말이 있다. 차를 엉덩이로 대지 말고 머리로 대라는 뜻이다. 이 말은 어릴 때 본 것은 아니고 운전 시작하고 한참만에 접한 비교적 최신 용어다. 전면이 전체 면인지 앞면인지에 대한 오해보다는 머리 부분을 차가 나가는 앞면으로 대라는 뜻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Source: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0338099

정말 무슨 뜻인지 몰라서 지키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면 더 쉬운 말로 바꿀 필요도 있을 것 같다. 아니면 아래와 같이 더 어려운 말로 바꾸던가.

前面 駐車. 違反 時 廢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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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새치기 차량에 받힐 뻔한 사연

2009/04/22 16:27
요즘들어 부쩍 새치기 차량에 대해 더 민감해졌다. 그래서 새치기가 싫다는 글로 올렸고, 새치기가 자주 출몰하는 몇 군데를 적어 놓은 글을 올리기도 했다. 그래도 그냥 개인적인 하소연일 뿐이지 근절될 수 없다는 것은 잘 알고 있다.

오늘도 어김없이 새치기 차량을 만났다. 바로 내 앞에서 하지 않은 것까지 포함하면 정확히 4건이다. 이 중 한 건으로 인해 사고를 당할 뻔했다.

아래 사진은 남부 순환로에서 낙성대 공원으로 가는 도중에 있는 인헌 초등학교 앞 교차로 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진에도 나와있지만, 낙성대 공원 방향으로 가는 길은 좌회전 한 차선과 직전 두 차선으로 되어 있고, 모두 신호를 받아 움직인다. 좌회전이 비보호인 적도 있는 것으로 기억하지만, 아무튼 현재는 모두 신호에 의해서 움직여야 한다.

이곳 좌회전 차선은 교통량도 그렇게 많지 않고 유턴을 겸하고 있어 비교적 줄이 빨리 줄어든다. 새치기의 전형적인 먹잇감이다. 하도 그래서인지 아주 최근에 사진에 있는 파란 점선과 같이 실제 차선이 그려졌다. 칠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았기 때문에 색상도 아주 선명하다. 그래도 그냥 돌진한다. 오늘 이런 차에 받힐 뻔했다.

일단 불법 차선 변경으로 새치기하는 차들은 성공률이 90%이다. 직전하는 차량들은 자신의 차선이기 떄문에 급하게 서두르지 않지만, 새치기들은 바로 돌진하기 때문에 먼저 자리를 찜하기 쉽다. 문제는 한 두 번이 아니라는 것이다. 차들이 발 빠지는 곳에 경찰차 대놓고 단속 카메라 돌릴 거면 이런 곳이나 두루 살펴주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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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는 감시 카메라의 천국이다.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거나 감지된 화면을 중앙에 저장하는 CCTV도 많고, 파파라치를 본 떠 만든 각종 단어에 등장하는 카메라들도 많다. 개인마다 디카나 카메라폰 따위를 들고 다니는 세상이니 곳곳에 카메라가 있는 셈이다.

이중 교통 단속 카메라도 빼놓을 수 없는 주인공이다. 다른 것에 대해서도 할 말이 많지만, 특히 이동식 단속 카메라가 현재와 같이 운용되는 것이 과연 합리적인지 궁금하다. 물론 이런 장치의 순기능도 없지는 않다. 악법도 법이고 개똥도 약에 쓴단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무엇보다 교통량도 많지 않고, 도로 사정도 좋고, 사람도 별로(거의) 다니지 않는 곳에 이동식 단속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는 것은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그냥 설치해 놓고 나중에 회수해 가는 경우도 있지만 그 옆에 보이게든 숨어서든 경찰차가 있는 경우도 많다. 도대체 우리나라 경찰관은 인원이 많은 걸까, 적은 걸까? 격무에 시달리고 힘든 일과가 많다는 뉴스를 접하면 인력이 모자란다는 하소연이 나오기도 하던데 이런 일 때문에 일손이 부족한 것은 아닐까?

그런 도로를 조금만 벗어나도 꼬리에 꼬리를 무는 교차로 진입 차량, 새치기 차량, 교통 흐름 방해 차량이 넘쳐난다. 그런 곳만 손수 챙겨줘도 좋을 텐데, 차 잘 빠지고,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 같은 곳에서 괜한 일을 하는 것은 아닌지 안쓰럽다.

빨리 갈 수 있는 곳은 빨리 갈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 최저 속도를 보장해 줄 수 없으면, 최고 속도를 과도하게 제한하면 안 된다. 횡단보도도 지나가는 사람이 없거나. 교차로에서 측면을 통행하는 사람이 없으면, 우리 교통 경찰관들은 자신의 판단하에 신호를 무시하고, 교통 흐름이 원활할 수 있도록 배려해 준다. 다른 차에 방해 또는 위협이 되지 않거나, 도로를 파손하고, 제어 불가능한 수준의 운전을 하는 것이 아니라면 빨리 가고 싶은 차를 빨리 갈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좋은 의도가 아닐까 한다. 만약 4차선 도로에 홀로 운행하는 차량이 제한 속도를 조금 넘었다고 해서 그걸 시비 건다면, 파란불 켜진 건널목을 사람이 없다고 그냥 지나가게 하는 교통 경찰관의 지시도 시비를 걸어야 한다.

그렇다고 마구 달리자는 이야기는 아니다. 오해가 없기를.

* 사진 출처: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03848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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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장 싫어하는 나쁜 운전자 유형새치기이다. 나름대로 사정이야 있겠지만 그다음 유형으로는 질질이를 꼽는다. 차를 보통 이하로 저속 운행하는 이유는 몇 가지가 있을 수 있다.

- 운전에 익숙하지 않은 초보 운전자
- 초행길 운행자
- 커피 마시면서 경치를 만끽하는 운전자
- 운전대 위에 지도를 올려놓고 공부하는 운전자
- 엔진이 낼 수 있는 최고 속도가 현저히 낮은 차량 운전자
- 화장 또는 면도하는 운전자

이 중 뭐니뭐니 해도 하일라이트는 운전 중 전화 통화를 하는 사람들이다. 십중팔구는 이런 운전자이다. 자동차 가격의 0.1% 정도면 구입할 수 있는 핸즈프리가 가계에 부담이 되어서 그렇겠지만, 전화기를 손에 들고 질질질 운전하는 사람들을 보면 한심하기 그지없다. 신호등이 많은 복잡한 시내에서는 일부러 신호에 걸리기 위해 적당히 요령을 피우기도 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Source: http://www.slipperybrick.com/2008/10/driveassist-lets-you-concentrate-on-driving/


운전 중 전화 통화의 합법, 불법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다. 자동차에 들어앉아서 운전을 발로 하던, 뒷좌석에 앉아서 하던 그건 자유다. 단. 다른 차의 운행에 방해가 되거나, 위협이 되어서는 안 된다.

그렇다면, 이런 운전자를 근절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없다.

불행하지만 없다. 이런 행위를 단속하는 규제도 있지만, 결코 근절할 수 없다. 다른 일반적인 규제와 마찬가지로 이를 따르기 위해 핸즈프리를 장착하고, 전화 통화를 자제하는 사람은 바보로 만들고, 어쩌다 단속에 걸린 운전자를 재수가 없는 불쌍한 국민으로 만든다.

그냥 이렇게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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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치기 차량을 방지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

2009/04/14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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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http://dolb.tistory.com/452

운전을 하다 보면 하루에도 몇 번씩 새치기를 하는 차량을 만나게 된다. 문제는 새치기가 자주 이루어지는 상습 지역에서는 어김없이 이런 차량을 만나게 된다는 것이다. 이런 나쁜 행위는 어떻게 근절할 수 있을까? 운전자 의식을 비롯한 교통 문화의 개선? 당연한 이야기지만 100년이 지나도 이런 방법으로는 어림도 없다.

가장 확실한 방법이 있다. 경찰관이 서있으면 된다. 99%도 아니다. 99.9%이다.

아래 파란 차선은 서울의 상도 터널을 지나 한강 대교 방면으로 가는 길이다. 터널을 빠져 나온 직전 차선은 막히는 경우가 많지만, 터널을 빠져 나온 직후의 우회전 차선은 대부분 한산하다. 나쁜 사람들은 터널을 빠져 나온 후 우회전 차선으로 변경한 다음 쌩 달리다가 다시 직진 차선으로 끼어든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래는 동작 대교에서 한강 대교 사이의 강변북로이다. 파란 차선에 차들이 줄지어 서있으면 빨간 경로를 선택하는 훌륭한 나쁜 사람들이 있다. 많다. 겁없이 새치기한 후 스스로 자신의 비열한 슬기로움에 감탄하고 있을 것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런 식의 상습 새치기 구간은 전국 곳곳에 존재한다. 확실한 근절 대책이 있는데 시행되지 않는 이유가 궁금하다. 핑계 하나는 있을 수 있다. 인력이 없다는 것. 그건 늘리면 되고. 인력 배치의 호율성을 높이면 되는 것인데. 경찰관들이 바쁘고 격무에 시달리는 것은 잘 안다. 제도와 절차의 문제가 더 큰 것도 잘 안다. 그럼 답은 없는 것인가. 답답하다.

그냥 새치기가 존경받고 득세하는 세상일 수밖에 없으니 누구는 좋겠다. 용기없는 파란 차선 준수자들은 까불지 말고 조용히 지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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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eslife 2009/04/14 22:44

    상습 정체 구간에는 CC TV 라도 설치했음 좋겠어요 얌체들 끼어들지 못하게..

    perm. |  mod/del. |  reply.
    • Pak Chulwoo (박철우) 2009/04/14 22:47

      CCTV보다 더 확실한 것이 경찰관입니다. 사실 과속 단속에 쓰이는 CCTV를 이쪽으로 돌려도 쾌적한 도로 환경이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2. 조성훈 2009/04/14 23:28

    교수님, 간만에 들렀어요. ^^
    저희 아버지는 경찰관이신데, 교통경찰이 아니셔서 다행이군요 ㅠ

    하지만 저도 의경 생활 하면서 교통정리도 많이 나가서 아는데,
    정말 저런 차 보면 불봉 던져버리고 싶어요 ㅋㅋㅋㅋㅋㅋㅋ

    perm. |  mod/del. |  reply.
    • Pak Chulwoo (박철우) 2009/04/14 23:48

      불봉을 던지는 것이 합당한 것이라면 그렇게 해야 합니다. 아마 그랬으면 던진 사람이 화를 입었겠지만 공권력의 권위가 보편적으로 인정되는 분위기가 중요할 겁니다. 재수 없어서 걸렸다는 말이 나올 수 없도록, 항상 원칙이 지켜지고 공권력이 평등하게 골고루 적용되는 일이 우선이기는 합니다.

  3. 하오시면 2009/04/15 01:40

    운전습관은 확실히 배우고 못 배우고를 떠나서 본성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사람마다 질서의식의 차이가 있지만 차 안이라는 공간이 감추어진 공간이다보니 더 드러나는 것 같더군요. 위안이라면 대다수의 사람들이 공공의 질서를 지키려고 한다는 거죠.근데 이것도 일순간에 무너지는건 손해본다는 생각이 들때입니다. 그러면 다같이 아수라장으로 변해버리는 걸 보면 미꾸라지 한마리 잡는 일이 참 중요하단 생각이듭니다. 근데요 제가 지방 출장을 한달에 반 이상은 다니는데요 그래도 깜박이도 잘키고들어오고 신호 잘 키는 곳이 서울이더군요. 보행자나 운전자나 지방 대도시를 가도 서울만큼 잘 지키는 곳이 없어요. 우리가 남이가를 외치는 지방은 정말 최악 중에 최악입니다. 전 우스게소리로 깜박이를 없애 원가절감해서 차를 팔아도 문제없을 곳이 이 지역 같습니다. 진짜 접촉사고날뻔한 일이 하루에도 여러번이라면 믿으실런지...

    perm. |  mod/del. |  reply.
    • 서글픈구름 2009/04/15 01:53

      그 잘지켜지는 서울 지역이라는말.. 믿기에는 좀 그렇군요.. 서울 번호판 차량들이 왜 지방에 오면 깜빡이도 안키고 끼어들기에 차선위반을 그렇게 하는지. 강원도에 사는데 지역내에서 어느정도 장거리 뛸때 보이는걸 보면 위반제일많이 하고 깜빡이 안키는 차량들이 서울지역차량이더군요.

    • Pak Chulwoo (박철우) 2009/04/15 08:23

      맞습니다. 본성입니다. 그것을 스스로 자제하도록 하는 것이 여간 쉽지 않기 때문에 법률과 제도가 있습니다. 그래서 경찰관이 서있으면 99.9%입니다.

      사실, 서울과 지방의 문제도 아니고 이것도 심리적인 요인입니다. 어떤 사람은 일반 차와 고급 차로 나누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현지 차와 외지 차로 나누기도 하고, 또 어떤 이들은 남자와 여자로 나누기도 하고, 초보와 경력으로 나누기도 합니다. 모두 경찰관이 서있으면 다 해결되고 이런 심리적인 불편함도 모두 없어집니다. 같은 막힌 길에 서있더라도 마음 편하게 운전할 수 있다면 교통체증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상당히 줄어들 겁니다.

  4. 하오시면 2009/04/15 22:00

    ㅎㅎㅎ 강원도에서만 관광객들이 기분내려 그런모양인데요. 서울은 카메라며 단속도 그래도 심한편이라 타 지방보다 눈치보며 잘지키는 분들이 많은거죠. 서울오셔서 한달이라도 운전해보시고 그런 생각하시길..재작년에 경주갔을때 경찰청장명으로 걸어논 플랭카드에 '전국 교통사고율1위 이젠 좀 지킵시다'라는 걸 보구 햐 얼마나 심각하면 창피할수도 있는 걸 저리 걸어놓구 계도할까하는 생각이 들었었죠..

    perm. |  mod/del. |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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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해야 하지?

사실 운전을 하고 다니다 보면 정말 말이 안 되고 답답한 신호 체계나 도로 표지를 수시로 만나게 된다. 일방통행(一方通行)만 하더라도 굳이 그럴 필요가 없을 것 같은데도 지정되어 여러 사람을 피곤하게 하는 경우도 있다. 그렇다고 안 지키는 명분이 될 수는 없다. 좀 지키자. 그리고 필요하면 시정을 요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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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저녁으로 출퇴근하다 보면 가장 많이 느끼는 점 중 하나가 버스 전용 차로를 달리는 일반 차량이 부쩍 늘었다는 것이다. 얼마나 일상화했는지 교통정리(交通整理)를 하는 모범 운전기사들이나 경찰관들도 그냥 보낸다. 위반 차량 적발 카메라가 있는 곳에서만 살짝 피하지 그냥 달리는 차들이 많다. 한두 대 쌩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어떤 곳은 버스보다 일반 차량이 더 많이 줄지어 지나가기도 한다.
부러우면 너도 그렇게 가지?
설마 이런 마음으로, 꽉 찬 일반 도로에 서 있는 순진한 운전자들을 비웃으며 버스 전용 도로를 달리고 있으리라고는 생각하고 싶지 않다.

이런 엉터리 잘못된 제도부터가 문제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잘 지켜졌으면 한다.

각양각색의 운전자들이 모두 준법정신(遵法精神)을 갖기를 바라는 것은 지극히 순진한 생각이다. 이런 제도를 만들고 시행했으면 잘 통제하고 정착할 수 있도록 관계 당국의 적절한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 제발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거나 인원이 부족하다거나 일반 시민의 의식 수준이 낮다거나 하는 핑계 아닌 핑계는 대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제대로 하는 일도 있을 테니 잘 찾아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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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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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Mindows 2009/04/02 17:32

    이런 잔짓거리들을 일이억번 하는것도 아니고... 그려러니 합니다. ㅎㅎ
    덕분에 감각이 워낙 무뎌져서 그러려니라고 생각하는 제자신이 부끄럽네요.

    뭐 이렇게 살다가 경제가 힘들어지거나 몇십년동안 지켜온 쇠국정책이
    힘들때쯤 되면 다시 광고하겠죠...
    신토불이, 애국, 나라사랑, 한민족, 국민수준........

    보리쌀안팔리면 신토불이, 건강 광고하면 되고...
    흰쌀안팔려도 신토불이, 건강 광고해서 다시 돌리면 되고..
    큰일터지면 우파,좌파,친일파 시비걸어 환기시키면 되고...
    국민들 불만 머리꼭지에 달아오르면~~ 애국광고 하면 되지...

    생각대로해... ㅋㅋ

    perm. |  mod/del. |  reply.
    • Pak Chulwoo (박철우) 2009/04/02 21:04

      특히, 국가나 기업 등이 책임을 지는 관행이 없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생각대로"라는 말보다는 "아님 말고"가 더 어울릴 둣 합니다.

  2. 단군 2009/04/02 20:39

    땅덩어리 좁은 나라에서 버스 전용 차선이라는게 처음부터 현실성이 없었지요...이거 누구 작품이더라?...아~우리 쥐박이~...하는 짓거리 하곤 하나부터 열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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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ak Chulwoo (박철우) 2009/04/02 21:02

      그래서 기업이나 국가나 시스템과 함께 리더의 역할도 중요합니다. 사회 구성원의 합의와 노력이 최선의 방향으로 자리를 잡는 데에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만, 정책을 입안하고 시행하는 것은 순간이기 때문입니다. 개인 또는 소수가 내린 순간의 선택이 다수의 평생을 좌우합니다. 답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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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전용 주차 구역이라는 것이 있군요

2009/04/01 17:19

뉴스를 보다 보니 서울시에서 여성 전용 주차 구역을 지정하기로 했다는 소식 이 있었다. "여성이 행복한 도시", 줄여서 "여행 도시"를 만드는 프로젝트와 관련이 있다고도 한다. 30대 이상 주차할 수 있는 건물 내 및 부설 주차장 공간에 20% 이상(노상은 10 % 이상) 여성 전용 주차장을 설치토록 했고 그렇게 하지 않으면 건축 허가를 내주지 않을 방침이란다. 여성부로부터 전국 제1호 여성 친화 도시로 지정되었다는 전라북도 익산시에서는 이런 공간을 "핑크 라인 주차장" 이라고 하는 모양이다.

보도를 보면 크게 두 가지 목적이 있는 것 같다. 하나는 주차장 등 다소 폐쇄적인 공간에서 범죄에 노출되기 쉬운 여성들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고, 또 하나는 운전에 서툴러 주차가 어려운 여성들에게 조금 더 넓은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다.

아주 오래전부터 백화점 같은 곳에 가보면 여성 전용 주차장이라는 곳이 있다. 남성 운전자가 차를 몰고 들어가면 다른 층으로 보내고, 여성 운전자가 차를 몰고 들어가면 주차를 허용한다. 출입의 유일한 조건은 운전자의 성별이다. 어린이를 동반하든, 노약자를 동반하든, 여럿이든, 혼자이든 판단 기준은 오로지 운전자의 성별이다.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백화점 입구에서 운전자를 아무나 일단 여성으로 바꾸기도 한다. 나올 때는 또 상관없으니 아무나 운전하고 나오면 된단다.

그렇다면, 여성 전용 주차 구역에서는 판단 기준이 뭘까? 당연히 운전대를 잡은 사람의 성별일 것이다. 자동차 소유주가 여성일 필요도 없고, 남성보다 여성이 더 많이 탄 것을 기준으로 삼을 리도 없다.

주차선이 있는 곳까지 남성이 운전하고, 주차만 여성이 하면 되는 건가?

답답하다.

조언: 대기업 사장님들 운전 기사를 모두 여성으로 바꾸시면 주차하기 수월해 지시겠네요.
부탁: 그렇다고 남성 운전 기사를 해고하지는 마시고, 혼성으로 태우고 다니시면 좋겠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Source: "익산시, 여성전용 '핑크라인 주차장' 확대", 연합뉴스. 2009. 4. 1.

여담: 위 사진의 운전자처럼 저렇게 넓은 주차 구역 안에서도 주차를 제대로 못하면 안 된다. 앞 부분이 주차선에 걸쳐 있어서 옆 차에 불편을 주는 일은 없겠지만, 그래도 주차 좀 잘 했으면 고맙겠다.1

  1. 일부러 주차를 못 하는 척 연출한 것인지는 모르겠다. [B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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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곽밥 2009/04/01 18:23

    개개인의 암묵적인 약속만 잘 지켜질수 있으면 괜찮은 시행안 같기도 한데, 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더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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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ak Chulwoo (박철우) 2009/04/01 19:15

      그냥 심심해서 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2. Mindows 2009/04/01 21:42

    여성전용주차구역
    장애자용주차구역
    여성운전자는 장애자 수준이구나.
    그래서 김여사가 유명..?..??... -_-;

    핑크라인으로 들어가거나 나오는 차량은 모두 여성운전자....
    강도, 변태, 강간범들에게는 유익한 좋은정보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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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ak Chulwoo (박철우) 2009/04/01 21:54

      그 옆에 서있다가는 잠재적 범죄자로 오인될 수도 있습니다.

  3. 조성훈 2009/04/05 15:04

    '주차를 못하는' 여성을 배려하는 것은 좋지만, 저는 역차별이라는 생각만 듭니다. 남성이 선천적으로 여성들보다 공간지각능력이 더 좋다고 하지만, 이렇게 하려면 차라리 운전면허시험 중에서 주차시험을 강화하는게 낫겠죠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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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honsim 2009/04/30 12:55

    요즘 서울시와 여타 지방 자치단체가 추진하고 있는 "여성전용 주차공간" 제도에 대해 적극 찬성하는 사람입니다.

    여성은 기본적으로 운전능력이 초보운전자 수준 이하이고, 지각능력이나 활동능력도 장애인 이하급 수준이기 때문에 일반인 보다 훨씬 더 넓은 전용 주차라인을 만들어 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서울시와 여타 지방 자치단체의 수장들은 여성의 이런 생물학적 수준과 사회적 위치를 고려하여 이에 맞춘 적절한 정책을 펴고 있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의 여성들은 겉보기에는 사지 온전하고 멀쩡해 보이지만, 실상은 일반인과 똑 같은 서열에 서서 활동할 수 없을만큼 연약한 사람들이 많은 관계로 저렇게 정책적으로 보호받아야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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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ak Chulwoo (박철우) 2009/04/30 13:59

      남성들도 그런 부류가 많습니다. 그러니 남자, 여자로 나누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런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으로 나누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그렇게 나누는 것은 정말 힘들기 때문에 남자, 여자로 나누는 것입니다. 남과 여로 구분하여 정책을 만드는 사람들 앞서 말한 그런 부류가 아닌지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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