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기에 대한 맹세: 나는 ...... 다짐합니다?

2007/07/07 14:04


나는 정치인 등이 무슨 인터뷰나 발표를 할 때 "나는 ......"이라고 하는 말이 껄끄럽다. 끝은 경어체로 하면 시작도 "저는"이라고 해야 할 텐데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예가 이번에 문구를 바꾸기로 했다는 "국기에 대한 맹세"다. "국기에 대한 맹세"라는 말 자체도 "국기에 맹세", "국기에 하는 맹세" 따위가 더 옳지 않을까 하지만 문제는 주어와 술어가 호응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바로 "나는 다짐합니다"이다. "나는 다짐한다"나 "저는 다짐합니다"가 맞다.

국기에 대한 맹세
Source: 중앙일보. 2007. 7. 7.

어떤 태극기 → 자랑스러운 태극기
어떤 대한민국 → 자유롭고 정의로운 대한민국1
어떤 영광 → 무궁한 영광
어떻게 충성 → 그냥 충성
어떻게 다짐 → 굳게 다짐
  1. 자유롭고 정의롭지 않은 대한민국은 충성 대상이 아니다. 언젠가 이 맹세가 적용될 날이 반드시 올 것이다. [B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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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회원국과 일광 절약 시간제(DST) 시행 국가 분포도

2007/06/01 15:04


중앙일보 웹 사이트에 "한국인들은 왜 서머 타임제를 싫어할까? "라는 제목의 기사가 올라왔다. 내용 중에 OECD 국가 중 이 제도를 시행하지 않는 곳은 우리니라와 아이슬란드뿐이라고 한다.

OECD 회원국 분포(2007년 현재)

OECD 회원국 분포(2007년 현재)



아래는 일광 절약 시간제(DST: Daylight Saving Time. 일명 서머 타임1)의 시행 여부를 알 수 있게 해주는 그림이다. 파란색이 시행하는 곳, 빨간색은 시행한 경험도 없는 곳, 주황색이 우리나라와 같이 시행한 적은 있지만 지금은 하지 않는 곳이다.

일광 절약 시간제(DST) 시행 국가 분포도(2007년 4월 현재)

일광 절약 시간제(DST) 시행 국가 분포도(2007년 4월 현재)



미국이나 캐나다, 호주는 주마다 다르다. 또, 나라마다 일년 중 실시 시기가 다르다. 아무튼, 개인적으로는 좋은 제도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참고로 이 중앙일보(조인스) 기사에서는 "Iceland"를 "아이슬랜드"로 쓰고 있는데 "아이슬란드"가 외래어 표기법에 맞는 표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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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기사 중에 한국인이 유독 이 제도를 싫어하는 첫 번째 이유로 "정부 정책에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노동계의 반발"을 들었다. 반발해서 싫어한다는 건가? 싫어해서 반발한다는 건가? 우리는 문화 시민이어서 길거리에 쓰레기를 버리지 않아야 하는 걸까? 길거리에 쓰레기를 버리지 않아서 문화 시민일까?

마지막에 제기한 우리나라의 표준시 문제는 검토해볼 만하다.

  1. '여름 시간', '여름 알뜰 시간'으로 순화해 사용한다. [B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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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死傷)의 계산법?

2007/05/13 14:42


뉴스를 보다 보면 "몇 명 사상"이라는 말이 자주 등장한다. 죽거나 다쳤다는 뜻의 사상(死傷)은 표준 국어 대사전에도 다음과 같은 예문과 함께 등재되어 있다.

[명사] 대형 사고 직후 사상을 조사해 보니 사망자가 열 명이고 부상자가 서른 명을 넘었다.
[동사] 이번 교통사고로 많은 사람이 사상했다.
[사상자] 교통사고로 생긴 사상자를 병원으로 이송하였다. / 신의주에서도 학생들의 폭동 사건이 발생, 역시 수십 명의 사상자가 났으며 80여 명이 체포되었다고 한다.≪이병주, 지리산≫
 
오늘도 대전에서 고속버스가 전복되어 7명이 사상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그럼 다음과 같은 조합이 가능하다.

  1. 1명 사망, 6명 부상
  2. 2명 사망, 5명 부상
  3. 3명 사망, 4명 부상
  4. 4명 사망, 3명 부상
  5. 5명 사망, 2명 부상
  6. 6명 사망, 1명 부상
이 사고는 1번 상황이다. 사실 왜 이 표현을 쓰는지 관련 보도를 볼 때마다 항상 궁금했다. 1명 사망이라고 하면 사건이 작아 보여서 그러는 걸까? 방송이나 언론 관계법에 그렇게 정해져 있나? 정말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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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북 기사] 브리테니커 백과사전, 2007년판에 "동해 표기!"

2007/05/10 11:25


오늘 웹으로 신문 기사를 살펴보다 신기한 제목이 하나 눈에 들어왔다.

브리테니커 백과사전, 2007년판에 "동해 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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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사실 이 백과사전 2007년 판은 2006년에 나왔다. 지금쯤이면 2008년도 판이 나오게 된다. 엔카르타(Encarta) 등도 올해에는 내년도 판을 내놓는 것이 일반적이다. 나는 2008년도 판을 2007년으로 잘못 쓴 것인 줄 알았다. 그래서 2007년도 판 영문 브리태니커 사전을 열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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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EAST SEA)로 되어 있고1 작년에 나온 백과사전을 판 번호만 보고 최근 일인 것으로 보도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번 쾌거"라고까지 했는데 조금 과장된 면이 없지 않다. 또 잘 보면 제주, 부산이 Cheju, Pusan으로 되어 있다. Jeju, Busan으로 쓰는 것이 맞다. 이런 것도 지적해 주는 내용이 있었으면 어땠을까?

그리고 기사에서는 "브리테니커"라고 표기하고 있는데 "브리태니커"가 맞다.2

또 한 가지. 반크에서 받은 것으로 되어 있는 관련 그림은 왜 북한 옆 동해를 그린 것일까? 그냥 궁금하다.

참고로 Microsoft Encarta에서도 순서에 문제는 있지만 동해가 표기되어 있다. 그리고 기타 행정 지명도 현재 우리 식으로 잘 표기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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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그 이전 판도 확인하고 싶었지만 다 지운 상태라 나중에 기회가 되면 살펴봐야겠다. [Back]
  2. 분명 나중에 수정하겠지만, 일단 기사를 그림으로 떠놓았다. [B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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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이상한 이열치열식 처방

2007/04/23 21:32


오늘 뉴스를 보다가 문득 궁금해진 일이 있다. 뉴스의 내용은 거리의 쓰레기를 없애기 위해 아예 쓰레기통을 없애는 행정 당국의 정책에 관한 것이었다. 일반 시민의 불편함을 불편함으로 해소하려는 일종의 이열치열 처방으로 생각된다.
이와 비슷한 사례로 버스 중앙 차로제가 떠올랐다. 이 제도의 취지는 승용차를 몰고 다니는 사람들을 더 불편하게 만들어서 대중교통을 이용하게 하고 그러면 교통 소통이 원활해지고 궁극적으로는 에너지 절약, 환경오염 방지 등의 효과를 만드는 것으로 알고 있다.
불편을 없애기 위해 좀 더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해결책 대신에 부정적인 전략을 취하는 것이 유행인 것 같기는 한데 정말 효과가 있는 것인지 궁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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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느낀 구글 애드센스와 다음 애드클릭스의 차이점

2007/04/07 16:22


비슷한 두 종류의 광고 서비스인 구글 애드센스와 다음 애드클릭스가 이 분야에서 많은 관심을 끌고 있는 것 같다. 다음 애드클릭스는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시작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두 서비스의 장점과 단점이나 미래 성공 가능성을 비교하기는 아직 일러보인다.

단지 개인적으로 파악하거나 느낀 두 서비스의 특징을 나열해 참고하고자 한다.

- 지원 웹페이지 유형
구글 애드센스는 광고 코드를 삽입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종류의 웹페이지에 사용 가능하지만, 다음 애드클릭스는 블로그에만 넣을 수 있다.

- 한 페이지에 출력 가능한 배너의 수
광고 코드를 한 페이지에 아무리 많이 삽입했다 하더라도 GAS는 3개만 나타나고, 애드클릭스는 하나만 나타난다. 그나마 애드클릭스는 하나도 나타나지 않기도 한다. 배너의 유형(가로형(수평형), 세로형(수직형) 등)에 따라 제약이 달라지기도 하지만 배너 출력 개수에 제한은 모두 존재한다. 한편, 코드가 들어가 있지만 이런 개수 제약으로 배너가 나타나지 않은 부분에 대한 처리에서 애드클릭스는 배너 크기에 해당하는 공란을 보여준다. 애드센스는 마치 아무것도 없는 것과 같이 처리한다.

- 배너 디자인
두 서비스가 상당히 유사한 듯하면서도 애드클릭스가 좀 더 세련된 디자인 마법사를 지원한다.

- 광고 단가
여러 정황을 살펴본 바에 따르면 애드센스가 훨씬 높다.

- 광고 효과 조회
애드클릭스는 하루가 지나서 종합적으로 결과를 확인할 수 있고 애드센스는 실시간으로 결과를 알 수 있으면 다양한 애플릿(위젯, 모듈 등)이 나와있다.

- 광고주의 다양성
서비스 역사의 차이에서 오는 것이겠지만 애드센스가 더 다양한 것으로 보인다.

- "contents"의 외래어 표기
애드센스에서는 콘텐츠라고 쓰고, 애드클릭스에서는 컨텐츠라고 쓴다. 우리나라 외래어 표기 원칙에 따르면 콘텐츠로 써야 한다. 또 애드클릭스 홈페이지에서는 "클릭률"을 "클릭율"로 쓰고 있다.

지금도 많은 블로거가 이 두 서비스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앞으로 서비스 전개 방향이 무척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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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주소 체계] 끝내주는 행정 자치부 안내 페이지

2007/04/04 12:33


2007년 4월 5일부터 우리나라 주소 체계가 공식적으로 바뀐다고 한다. 전문가들이 필요에 의해서 수년간 진행을 했을 것이고, 어차피 개인이 어디를 찾아갈 때 '주소'로 찾아가는 일은 거의 없으니 관련 업계를 제외하고는 별로 중요한 일도 아니어서 당장 좋다 나쁘다 할 일은 아니다. 그래도 2012년부터는 기존 주소와 병행 사용도 중지하기로 했다니 미리 친숙해 둘 필요는 있다.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지방 자치 단체 홈페이지도 있지만 행정 자치부에서는 아래 링크와 같이 "새주소1 안내" 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다.

행정 자치부 새 주소 안내 페이지로 가기

체계적인 평가 방법론에 의해 이 페이지를 들여다 본 것은 아니지만 요즘 말로 "대략 난감"이다.

- 접속 속도: 엄청나게 느리다. 그렇다고 매일 봐야 하는 사이트도 아니어서 투자를 많이 할 수도 없을 거다.
- 주소 전환 및 방법 설명: 엄청나게 간단하다. 복잡한 것을 싫어하는 사용자는 본보기로 삼아도 된다.
- 기타 등등

그 중 개인적으로 황당하다고 여긴 것은 바로 "사용자 인증" 문제이다. 새 주소 체계를 확인하는데 무슨 사용자 인증인지 모르겠다. 이름과 주민 등록 번호를 인증받으란다. 우리나라 국민만 봐야 해서 그런가? 가뜩이나 온라인에서 주민 등록 번호를 요구하는 행위를 줄이자고 하고 있는데 그 이유가 정말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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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자료는 그냥 공개해야 한다. 한글을 아는 모든 세계인이 다 볼 수 있어야 한다. 근데 영어 서비스에서는 주민 등록 번호를 안 물어본다. 그건 또 왜 그럴까?

아무튼, 다른 건 몰라도 주민 등록 번호를 확인하는 사용자 인증 과정은 반드시 없애주기를 바랄 뿐이다.



  1. "새주소"의 바른 표기는 "새 주소"이지만 이 홈페이지에서는 "새주소"로 쓰고 있다. [B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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